올 추석은 이틀만 연차를 내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연휴지만,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연차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차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상사, 동료 등의 눈치가 보여서'(21.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추석 연휴가 길어서'(20.8%), '연차제도가 없어서'(20.6%), '연휴 때 특별한 계획이 없어서'(16.5%), '이미 임시 휴일로 지정되어서'(15.7%), '업무가 바빠서'(12.3%), '주변에 쓰는 사람이 없어서'(9.4%), '남은 연차가 없어서'(9.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반면, 연차를 사용할 계획인 직장인(82명)들은 그 이유로 '연휴 동안 제대로 쉬고 싶어서'(43.9%,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고향에 방문하기 위해서'(31.7%), '연차가 많이 남아서'(23.2%), '회사에서 연차를 권장하고 있어서'(15.9%), '여름 휴가를 가지 않아서'(11%), '여행 등 다른 계획이 있어서'(7.3%) 등이 있었다.
한편, 재직 중인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쉬는 공휴일은 법정공휴일(3일)과 주말(2일)을 포함해서 평균 4.8일로 집계되었지만, 공식 공휴일이 '3일 이하'라고 응답한 비율도 16.6%나 됐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