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신흥 명문학교 부상 일 지바국제 중·고 유학생 유치 활발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3-09-02 10:12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승용차로 40분 거리에 있는 지바국제 고등학교. 최근 영어를 배우고 국제 사회에서 살아가는 힘을 기르는 국제 교육 학습장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어 교육의 집중화를 통하여 국제적인 인재 양성이 설립 목적이며 지금은 외국인 유학생을 받아 들이고 있기 때문.

일본 지바현 기미츠시에 소재한 지바국제는 중학교, 고등학교를 일관하여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교는 특별진학코스, 선발코스, 진학코스로 구분하여 학습도별 반 편성으로 일류대학 진학을 목표로 주6일제 수업으로 지도한다. 학교 명칭에 국제가 붙어 있어 국제학교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으나 일반 사립 고등학교일 뿐이며 일본 대학 진학 및 해외 유학에 힘쓰고 있다.

2010년 새로 부임한 오다니 신지 교장은 "비전을 가진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새롭게 국제교육의 커리큘럼을 준비하였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 국공립 대학 및 사립 명문 대학 진학 실적이 현저하게 뛰어나, 주변 학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고 말했다.

특진코스는 통상 수업 외에 소수인원의 선택 세미나 수업으로 약점을 보강하고 현역 합격을 지향한다. 2학년차까지 고등학교 이수과정을 거의 마치고 3년차부터는 수험공부에 여유를 가지고 몰두할 수 있으므로 학습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영어 교육에 심혈을 기울여 네이티브 강사진을 비롯 외국어 교사 13명으로 일반 공립 고등학교의 약 2배에 가까운 영어수업을 한다. 정규 수업 외에 세미나에서도 영어 선택이 기능하고 영어 검정시험 준비, 영어 콘테스트. 준비, 여름방학 영어 집중훈련, 호주 수학여행, 제2외국어 수업 등으로 영어를 중심으로 국제교육에 힘을 기울인다. 전국 고등학생 영어 콘테스트 관동대회에서 우승하고, 전국대회에 출전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한편, 지바국제는 제2외국어 과목으로 한국어, 중국어, 프랑스어도 가르친다.

지바국제 고등학교는 학업 외에 문무 양도라는 방침으로 각종 스포츠 활동도 왕성하다. 학교 방과후의 클럽 활동으로 축구, 야구, 농구, 검도, 테니스, 골프, 농구, 육상 등의 스포츠관련 종목과 영어부, 과학부, 경음악부, 치어댄스부, 브라스밴드부 등 문화계 종목도 다양하다.

유학생 유치는 10년 전부터 시작되어 한국인 유학생은 2010년도부터 모집을 시작하였다. 현재 한국인 유학생은 9명이 재학 중이며 모두가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유학생은 일본어가 초보일 경우라도 일단 일본인 학생과 같은 반에서 수업을 시작하며, 예체능 및 영어, 수학 등을 제외한 일본어 능력이 필요한 과목의 시간에는 1주일에 18시간 일본어 수업을 따로 받는다.

일본 고등학교 유학을 위해서는 과거에 중학교나 학원 등에서 일본어학습 경력이 1년 이상 있어야 유학생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입학 시에 일본어가 초보라도 상관은 없으나 이미 일본어능력시험 N2 레벨에 달하는 학생은 대부분 일본인 학생과 같은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지바국제고등학교는 학교 견학을 희망하여 한국에서 가는 경우 하네다 공항에 마중을 나온다. 학교 승용차로 학교에 가서 견학을 하고 중식을 먹은 다음 입학에 관한 상담을 마치고 저녁 늦은 항공편으로 귀국할 수도 있으며 하네다 공항까지 환송도 한다. 또는 도쿄에서 관광 등을 하기 위해 추가로 머무는 경우, 숙소를 예약해 주며 도쿄로 가는 버스를 타게 해 준다.

일본어 실력이 우수하여 한일협회가 주최하는 '전국중고등학생일본어학력경시대회'에서 수상하는 학생 및 학업 성적이나 스포츠 기량이 뛰어난 학생에 대해서는 장학금을 지급하는 제도도 가지고 있다. 2009년도부터 한국 입학사무소를 맡고 있는 한국유학개발원(원장 송부영)은 학교와 계약을 맺고 한국어판 학교 홈페이지(www.chibahigh.co.kr)를 개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