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7일 시행하는 2014학년도 수능 시험이 정확히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수능은 선택형 시험의 첫 시행으로 수험생들의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자신에게 적합한 학습전략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3년 간 교단에서 학생들의 국어과 교육을 담당하며 ㈜미래엔의 교과서 및 대표 수능서인 '파사쥬' 집필 등에 참여했고 2010년 'EBS 최고의 교사'로 소개된 바 있는 서울 보성여자고등학교의 황재웅 선생님이 수능 D-100 국어영역 만점 전략을 제안한다.
■수준별 대비로 등급을 올리자
수험생들은 등급에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연계교재 학습을 통해 글의 흐름을 잡고 문제풀이 연습을 지속해야 한다. 국어영역에서 다루는 다양한 영역에 대한 적응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연계교재나 모의고사에 출제된 개념 및 작품 정리는 필수적이다. 성적이 상위권에 속하는 학생들은 자신이 풀었던 기출 모의고사나 연계교재의 틀린 문제 오답 검토에 같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시간을 재고 3~6월, 9~10월 모의고사를 다시 풀어보는 것이 좋다.
수능 국어영역 시험은 화법, 작문, 문법 영역으로 구분된다. 화법과 작문 영역은 화자가 청자에게 어떤 주제에 대해 언급하는 형태이다. 따라서 지문을 속독하며 화자, 청자 및 '문제-원인-해결'의 구조가 파악되면 표시하고 지문을 읽기 전에 문제를 먼저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문법 영역은 시간을 많이 할애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모의고사나 연계교재에 나온 문제를 중심으로 꼼꼼히 공부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시와 소설로 이루어진 문학유형의 경우는 '누가-어떤 상황에서-어떻게 반응하는지'의 흐름이다. 지문을 먼저 읽고 답이 될 만한 것을 골라 그 부분 위주로 최종 확인을 하도록 한다. 비문학은 화제 중심으로 이를 설명, 논평하거나 이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 내용의 글이므로 지문 전체의 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수능 전까지 유형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 3월부터 치른 모의고사를 검토하면서 자신의 취약 유형을 살펴봐야 한다. 자신의 기억에 의존하거나 단편적인 내용에 의거해 판단하기 보다는 지문의 앞뒤 문맥에 따라 최종 보기를 선택하는 것이 국어영역 만점의 지름길이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