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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발기는 음경의 혈관에 혈액이 채워지는 현상이다. 성적으로 흥분이 될 때 음경의 근육이나 인대가 커지는 것이 아니다. 마치 풍선에 물을 채워 넣으면 풍선이 커지는 현상으로 생각하면 된다. 음경에는 작은 혈관이 모여 있는 해면체가 있다. 이곳에 혈액이 가득 채워지면 성관계가 가능할 정도로 커지고 단단해진다.
음경의 해면체에 피를 공급해주는 통로가 음경 동맥으로 지름이 1~2mm에 불과할 정도 매우 작다. 따라서 혈액이 끈적거리거나 혈관의 기능이 조금만 감소하게 되면 해면체에 혈액이 제대로 채워지지 않아 발기력이 감소하게 된다.
만약, 고혈압이 생기게 되면 혈관의 기능이 약해지고, 비만이나 당뇨가 있게 되면 혈액이 탁해져 발기부전이 생긴다. 인체의 동맥은 대부분 큰 혈관이다. 따라서 혈관의 기능이 약해지거나 혈액이 탁해져도 초기에는 인식을 못한다. 그러나 음경동맥은 혈관이 작아 바로 알게 되는데 이는 바로 발기부전으로 증상이 나타난다.
만약 발기부전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면 혈관에 문제가 생겨 나중에는 심장이나 뇌로 가는 혈관 등이 막힐 수도 있다. 이는 곧 심혈관질환인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동맥경화 등이 진행되고 있다는 건강의 빨간 신호이다. 발기부전이 발생하면 위와 같은 질환을 먼저 검사해야 하는 이유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항산화제가 있다. 항산화제는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혈관을 깨끗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인체의 독성물질을 제거하여 각종 질병이나 암을 예방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혈관에 직접 주사하는 항산화제 성분들이 많이 개발되어 빠르게 치료할 수 있다.
항산화제 주사는 발기부전도 치료하고 건강도 지키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홍성재/의학박사, 웅선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