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며 거리 곳곳에서 레인부츠를 신은 여성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레인부츠는 비에 발이 젖는 것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패션아이템으로도 인기가 높다.
레인부츠는 고무나 합성수지로 만들어진 데다 크기가 커 무게가 상당하다. 또 신발 바닥이 딱딱해 레인부츠를 신고 오래 걸을 경우 발에 상당한 무리를 줄 수 있다.
이동주 원장은 "걸을 때에는 발꿈치, 발바닥, 발가락 순으로 땅에 닿도록 걷는 것이 좋은데 레인부츠를 신을 경우 신발이 무거워 이러한 걸음걸이를 유지하기가 힘들어진다. 또한 신발 바닥이 딱딱하기 때문에 걸을 때마다 생기는 충격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해 발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 이는 족저근막염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레인부츠는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습기가 찰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면 양말을 신고 착용해야 한다. 또 실내에서는 부츠를 벗어 놓아 레인부츠 신는 시간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보관 시에는 레인부츠를 거꾸로 세워 물기를 제거하고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레인부츠를 신은 날은 족욕으로 다리의 피로감을 덜어주고, 발과 손을 심장 높이 이상으로 들어올려 가볍게 진동시켜주는 '모관운동'으로 다리의 피로를 풀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면 족저근막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