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생베리, 과라나, 엘더플라워, 로즈힙', 언뜻 듣기에도 생소한 이름들은 바로 최근 건강 식품과 음료 업계에 등장한 희귀 원료이다. 소비자들의 취향이 다양해짐에 따라 업계에서는 새로운 원료를 담은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것. 특히 건강 식품 업계에서는 오랜 연구 끝에 숨겨진 원료의 효능을 연구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오랜 개발 과정을 거쳐 제품화에 성공시키는 경우도 많다. 또한 음료 하나를 마시더라도 성분을 꼼꼼히 따지면서 건강에 좋은 프리미엄급 제품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 특성을 반영하여 이 같은 희귀 원료를 활용한 제품 출시는 음료 시장에까지 확산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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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식품뿐 아니라 음료업계에서도 이런 원료 전쟁은 한창이다. 최근 한국야쿠르트에서 출시된 발효유 세븐(7even)은 엘더플라워 향과 추출물을 담았다. 엘더플라워는 엘더나무의 꽃으로 예부터 자연의 약상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던 성분. 비타민이 풍부하여 영국 등 유럽에서는 면역력 증진, 알레르기 예방, 피부 보습효과 등 민간요법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음료, 화장품 등 여러 제품으로 대중화되어 있다.
국내 어느 식품에도 첨가 돼 있지 않을 정도로 생소한 원료였으나 한국야쿠르트에서 이를 활용, 앨더플라워 추출물을 첨가한 장 건강 발효유 '세븐'을 선보인 것. 이 제품은 장 건강을 위한 7가지 유산균 1000억과 심신의 안정을 가져다주는 엘더플라워 허브, 가족의 행복을 표현한 산드라 이삭슨의 패키지 디자인을 결합한 힐링 제품을 컨셉으로 삼고 있다. 청량하고 상쾌한 맛이 특징으로 다른 프리미엄 발효유에 비해 부담 없는 가격으로 가족 모두의 장 건강을 책임지는 액상 장 건강 발효유 제품이다.
뉴질랜드 대표 종합음료 기업 'Frucor'에서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 'V에너지 드링크'는 과라나 열매 600mg을 함유해 아마존 열대우림의 신선함과 활력을 고스란히 담은 제품. 또한 식물성 천연 카페인, 타우린과 비타민도 들어있어 각성효과 및 피로회복뿐 아니라 다이어트 효과, 노화방지 등에 효능이 있다. 새콤한 시트러스향의 'V에너지 그린'과 상큼한 트로피컬향의 'V에너지 블루' 2종으로 출시됐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