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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미끼로 '비키니면접'에 성행위 요구까지…충격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3-06-29 15:50


취업을 미끼로 여성 구직자에게 '비키니 면접'을 강요하고, 유사 성행위까지 요구한 스페인의 한 업체가 당국에 고발됐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마드리드에 살고 있는 테레사라는 이름의 여성은 경기 침체와 취업난으로 1년 동안이나 백수 생활을 하다가 '리셉셔니스트(응접 담당 직원)'를 뽑는다는 인공선탠 업체의 구인 광고를 접했다.

이 구인 광고에는 "자유분방한 여성을 뽑는다"라며 이력서를 보내라고 적혀 있었고, 한때 미용실에서 일했던 테레사는 비슷한 업종이라고 생각해 채용에 응시했다.

그런데 이 업체 사장은 "혹시라도 부적절한 문신이 있는지 보겠다"며 '비키니 면접'을 하겠다고 통보해왔다. 이에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테레사는 일부러 면접에 응하기로 하고, 면접장 한 켠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

면접장에서 업체 관계자 남성은 급여, 근무시간 등을 설명한 뒤 테레사에게 "옷을 벗으라"며 본색을 드러냈다. 남성은 비키니 차림의 테레사에게 "가슴수술을 하지 않았는지, 자연산인지 궁금하다"며 "만져봐도 되겠냐"고 신체접촉을 시도했다. 테레사가 거절했지만 남성은 급기야 유사 성행위까지 강요했고, 이 장면은 테레사가 설치한 몰래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테레사는 몰래카메라를 증거로 이 업체를 당국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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