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식품-외식업계는 착한 먹거리 열풍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06-24 16:04


식품-외식 업계에도 현명한 소비자를 뜻하는 신조어 '스마슈머(Smasumer: Smart Consumer)'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웰빙 바람으로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은 더욱 꼼꼼하게 자신이 먹는 음식의 원산지와 영양 성분을 따져 보고 구매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외식업계에서는 건강하고 안전한 국내산 식재료 사용을 강조한 제품은 물론, 소비자의 건강을 고려한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우리 몸에는 맞는 국내산 식재료 사용한 '로컬 푸드' 인기

국내산 식재료를 사용한 '로컬 푸드(Local Food)' 가 주목 받고 있다. 원산지 허위 표시, 수입산 유통 등의 논란에 따른 먹거리 원산지에 대한 불안감으로 가격을 좀 더 지불하더라도 출처가 분명한 우리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가 날로 늘어 나고 있는 것. 이에 유통 기간이 짧아 신선하고 국내산이라 믿을 수 있는 로컬 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웰빙죽 전문점 '본죽'(대표 김철호)는 최근 국내산 재료로 만든 죽 메뉴 2종을 출시했다. 신메뉴는 강원도 정선 특산물인 곤드레와 제주도 취나물, 인제 부지깽이 세 가지 나물을 사용한 '자연나물죽'과, 통영 굴, 장흥 매생이가 들어 있는 '매생이굴죽' 이다. 특히, 장흥 매생이는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 다른 지역 매생이에 비해 향과 맛이 뛰어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메뉴는 국내산 재료 사용으로 믿을 수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영양소가 풍부한 재료 사용으로 건강까지 고려 했다. 자연나물죽에 들어 있는 곤드레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A 등의 영양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 되며, 혈중 콜레스테롤과 변비예방 등에 효과적이다. 또한, 취나물은 체내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데 탁월한 효능을 지녔으며, 부지깽이는 해독의 기능이 있어 치료제로도 널리 쓰인다. 함께 출시 된 매생이굴죽의 매생이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스트레스 해소나 피로 회복에 효능을 지녔으며,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은 철분, 구리 등이 함유되어 빈혈에 효과가 있고, 타우린이 많아 콜레스테롤 저하에 도움을 준다.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에서는 국내산 팥을 사용한 팥빙수를 선보인다. '더블샷 커피빙수', '요거트 베리빙수', '그레놀라 팥빙수' 3 종으로 출시했으며, 빙수 3종에 들어가는 팥은 100% 경남 산천의 국내산 팥을 사용했다. 특히, '요커트 베리빙수'는 비타민이 풍부한 딸기와 블루베리를 가득 넣었으며, '그레놀라 팥빙수'는 다양한 곡물을 혼합한 유기농 그레놀라를 사용해 고소함과 건강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특징. '카페베네'의 경우, 여름철 인기 제품인 '녹차프라페노'에 제주산 유기농 녹차가루를 사용하고 있으며, '녹차라떼'에는 식품안정성이 입증된 한라산 찻잎을 주 원료로 사용해 국내산 녹차가 가진 본연의 맛과 향, 쌉싸름하면서도 부드러운 풍미를 살렸다.

웰빙 열풍이 불고 천연 그대로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 하면서, 인공적인 식품 첨가물을 넣지 않은 '무(無)첨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제빵업계 최초로 설탕 0%인 '무(無)설탕 식빵'을 선보인 것이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본죽 신메뉴 자연나물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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