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 업계에도 현명한 소비자를 뜻하는 신조어 '스마슈머(Smasumer: Smart Consumer)'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웰빙 바람으로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은 더욱 꼼꼼하게 자신이 먹는 음식의 원산지와 영양 성분을 따져 보고 구매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외식업계에서는 건강하고 안전한 국내산 식재료 사용을 강조한 제품은 물론, 소비자의 건강을 고려한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웰빙죽 전문점 '본죽'(대표 김철호)는 최근 국내산 재료로 만든 죽 메뉴 2종을 출시했다. 신메뉴는 강원도 정선 특산물인 곤드레와 제주도 취나물, 인제 부지깽이 세 가지 나물을 사용한 '자연나물죽'과, 통영 굴, 장흥 매생이가 들어 있는 '매생이굴죽' 이다. 특히, 장흥 매생이는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 다른 지역 매생이에 비해 향과 맛이 뛰어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메뉴는 국내산 재료 사용으로 믿을 수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영양소가 풍부한 재료 사용으로 건강까지 고려 했다. 자연나물죽에 들어 있는 곤드레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A 등의 영양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 되며, 혈중 콜레스테롤과 변비예방 등에 효과적이다. 또한, 취나물은 체내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데 탁월한 효능을 지녔으며, 부지깽이는 해독의 기능이 있어 치료제로도 널리 쓰인다. 함께 출시 된 매생이굴죽의 매생이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스트레스 해소나 피로 회복에 효능을 지녔으며,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은 철분, 구리 등이 함유되어 빈혈에 효과가 있고, 타우린이 많아 콜레스테롤 저하에 도움을 준다.
웰빙 열풍이 불고 천연 그대로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 하면서, 인공적인 식품 첨가물을 넣지 않은 '무(無)첨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제빵업계 최초로 설탕 0%인 '무(無)설탕 식빵'을 선보인 것이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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