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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 창업시장 트랜드, 프리미엄 아이템도 실속형 대세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3-06-13 10:40 | 최종수정 2013-06-13 10:40


최근 소자본 창업시장에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창업 아이템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대형자본을 투자해야만 창업이 가능했던 업종들에 소규모로 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해 시장을 활성화 시키고 있는 것. 매장 크기를 축소하거나 인테리어 콘셉트를 변화시키는 방식으로 초기 투자비용을 대폭 줄이거나, 다양한 시스템의 구축해 운영비용 역시 절감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실속형 스파게티 전문점 '온파스타'는 적은 자본으로도 이탈리안 음식점을 운영할 수 있게 했다. 온파스타의 강점은 일반적인 스파게티전문점과는 달리 창업비용 부담이 적다는 것이 것이다. 49.5㎡(15평) 기준으로 점포 임대료를 제외하고 3000만원대에 창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중앙 공급식 물류 시스템을 통해 조리에 대한 부담을 없앴다. 부부창업과 여성창업, 초보창업도 수월하도록 초점을 맞췄다.

셀프형맥주전문점 '맥주바켓' 기존 맥주전문점과는 달리 셀프형 시스템을 도입해 창업비용을 낮췄다. 132㎡(40평)를 기준으로 점포비를 제외하고 8210만원(VAT별도)선으로 동종업종에 비해 저렴한 창업비용을 자랑한다. 고객이 셀프로 맥주를 가져다 마시기 때문에 계산과 뒷정리 정도만 하면 돼 인건비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자랑한다.

원조통닭전문점 '오늘통닭'은 최근 리뉴얼 창업을 통해 창업비용을 낮추는 방식을 선택했다. 기본 매장의 특성에 맞게 내부 디자인은 설계하고 기타 설비를 새롭게 고쳐 사용하는 방법으로 비용을 줄인 것. 이뿐만 아니다. 최근에는 가맹비를 면제해주는 이벤트까지 마련했다. 본사의 수익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창업비용 절감을 위해 내 놓겠다는 취지이다.

수프&베이글전문점 '수프앤베이글'은 창업자의 사정에 따라 카페형 매장과 테이크아웃형 소형매장, 샵인샵 매장 등 여러 형태로 창업할 수 있어 소자본 창업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다. 뿐만 아니라 새롭게 창업을 할 수 없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메뉴 노하우와 운영 매뉴얼을 전수해주는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수프앤베이글은 아침을 콘셉트로 한 브랜드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새롭다. 따라서 작은 매장으로도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러피안 치킨브랜드 '치킨매니아'는 홀매장, 홀·배달 복합형 매장, 배달형 매장 총 3가지로 오픈이 가능하다. 특히 배달형 창업자는 작은 평수의 매장에서도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용에 있어서 부담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점포비용을 제외하고 2860만원이면 창업이 가능하다. 보통 배달위주의 치킨집은 매장 인테리어에 소홀한 반면 치킨매니아는 배달형 매장마저 카페처럼 꾸민다. 매장 가시성을 높여 방문객을 유입하고 배달 손님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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