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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 쇼핑피로도 줄이고 탐색시간 절약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 인기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06-10 15:22


구매 전 상품 탐색 단계서부터 피로를 호소하는 고객을 위해 온라인몰들이 큐레이션 쇼핑(Curation shopping)'에 나섰다.

큐레이션 쇼핑은 기존 구매 패턴과 연령, 성별 등을 파악해 상품을 선택, 제공하기 때문에 상품 탐색의 시간을 아낄 수 있는데다 전문가의 눈으로 선별한 믿을만한 제품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고객들로부터 호응이 높다.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에서는 최근 주말매장을 리뉴얼한 '두근두근 위켄드몰'을 오픈하고 고객 특성을 반영한 캐릭터 '몰리'를 선보였다. '몰리'는 32세의 기혼 직장인 여성으로 트렌드에 민감하며 세련미를 중시하며 합리적이고 스마트한 소비를 추구하는 캐릭터다. 주말매장 '두근두근 위켄드몰'에서 고객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고 눈에 띄는 상품을 제안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다.

롯데닷컴 마케팅기획팀 윤고운 책임은 "주말매장을 리뉴얼하며 '몰리'라는 캐릭터를 탄생시키고 큐레이팅의 개념을 도입했다"며, "고객이 더욱 공감가는 쇼핑을 할 수 있는 덕분에 리뉴얼 첫 주 위켄드몰 매출이 전 주 대비 약 20% 가량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은 미술관의 큐레이터가 좋은 작품을 엄선해 전시하듯, 쇼핑 큐레이터가 독특하고 트렌디한 아이템을 선별해 판매하는 새로운 온라인 쇼핑몰 G9(지구, www.G9.co.kr)를 오픈했다. 쇼핑몰 G9에서는 매일 다른 테마를 적용한 9가지 상품을 매일 오전 9시에 판매한다. 대부분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는 특화 제품들로, 카테고리별 상품 담당자들이 엄선해 선정한 제품이라 더욱 믿을 수 있다. 제품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된 제품 상세보기 서비스가 특징이다. 사진 속 상품이 좌우 180도로 회전해 상품의 외형을 보다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VR서비스와 원하는 부분을 확대해서 볼 수 있는 ZOOM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옥션은 지난 3월 오픈마켓 최초로 화제의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속 스타들의 실제 패션아이템을 매칭시켜주는 큐레이션 서비스인 'TV앤스타일(TV&Style)'을 오픈했다. 방송 프로그램에 등장한 의류, 패션잡화 등을 옥션 내 판매되는 상품으로 매칭시켜주는데 관련 상품들은 방송에 노출된 다음날 오전 10시부터 옥션 이벤트 사이트를 통해 상품정보 확인 및 구매가 가능하다. 종영한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야왕'을 비롯 '돈의 화신', '런닝맨' 등 총 4개의 프로그램에서 출연한 스타들이 착용한 상품 총 220여개 상품들을 선보여 오픈 이후 패션 카테고리 매출이 약 35% 증가한 바 있다. 최근에는 고객이 구매하거나 클릭한 기록을 바탕으로 고객 관심분야를 파악해 연관 상품을 추천하는 '마이스타일' 서비스와 유사한 구매성향을 가진 고객들이 클릭하거나 구매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남들은 뭘 살까?' 코너를 선보이기도 했다.

수만 가지의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몰에서 내게 꼭 필요한 제품을 먼저 찾아 알려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는 세분화된 고객 요구를 충족하는 차별화 서비스로 자리 매김 중이다. 쇼핑피로도를 줄이고, 상품 탐색 시간도 절약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는 온라인몰의 '퍼스널 쇼퍼'로 더욱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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