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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 경찰서가 순천 여대생 납치범 2명 중 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C씨가 자신의 남자친구와 친구 사이로 안면이 있어 별 다른 의심 없이 차량에 탑승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이들은 납치가 이뤄진 사이에 시내에 있는 A씨의 원룸 현관문의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집안에 있던 금고를 부수고 현금 2천 316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도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B씨를 검거 하는 중 A씨의 것으로 보이는 현금 일부를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납치된 상태에서 이들에게 끌려 다니다 6일 새벽 3시 5분께 순천시내 연향동내 한 공원을 지나던 중 "화장실이 급하다"며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자신의 여자 친구에게 휴대전화로 납치됐다며 경찰에 신고를 부탁, 이 친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이후 A씨는 경찰조사를 마치고 6일 오전 7시께 귀가했다가 현금 2천여만 원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절도사실을 추가 신고했다. 경찰은 붙잡힌 B씨로부터 현금 760만원을 회수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B씨가 납치사건에 대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절도사건 등 나머지 혐의데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A씨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을 금고에 보관해왔다"고 밝혔다. 또 "현재 공범 C씨를 추적중"이며 "일각에서 제기된 자작극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