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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은 시간이 약?...방치하면 회전근개파열 위험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3-06-07 11:34


신체 중 움직임이 많고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부위가 어깨관절이다. 하지만 사용 횟수가 많아 어깨통증도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작은 통증은 간과하기 쉽다.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로 스마트 폰과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치유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또 어르신들의 경우에는 대부분 오십견이라고 자체 진단해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깨 질환에 대한 검사를 방치하거나 부적절한 치료를 받아 질환을 키우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이 드신 분들이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아 병원을 찾으면 회전근개파열이라는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어깨 통증의 원인 중 80%는 회전근개파열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오십견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많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주변을 감싸고 있는 4개의 근육이 퇴행으로 인하여 약해지고 굳어져 찢어지는 퇴행성 질환이다. 팔을 들어 올릴 때 약 60-120도 정도에서 통증이 심해지고 더 들어올리면 오히려 통증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찢어지고 파열된 회전근개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파열이 계속 진행돼 장기적으로는 완전파열이 된다.

회전근개파열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비수술적 치료는 운동, 약물, 초음파, 물리치료 등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적 치료는 질환이 많이 진행돼 힘줄이 끊어지거나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 필요한데, 수술은 대개 관절경을 통해 자란 뼈를 깎거나 파열된 회전근개를 봉합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천모두병원 임대의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와 꾸준한 운동 및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회전근개파열 외에도 어깨통증을 동반하는 어깨 질환이 많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필수다"며 "50분 업무 후 10분 휴식, 무거운 물건은 양손에 균형있게 들기, 척추를 곧게 펴고 목은 수직상태를 유지하는 등의 행동이 어깨를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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