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부동산정보사이트 KB부동산 알리지(R-easy, www.kbreasy.com)를 통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을 조사, 발표하였다.
전세가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용산구(45.7%)이었으며, 강남구(50.2%), 송파구(52.9%), 강동구(53.1%), 양천구(53.9%), 서초구(54.0%) 등도 비교적 하위권이었다. 서울시에서 전세가 비율이 낮은 지역은 건물이 낡아 상대적으로 전세가격이 싼 재건축 추진 지역이거나 지역 개발에 따른 매매가격 상승 기대감이 큰 곳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의 아파트 전세가 비율은 평균 58.4%로 조사됐다. 전세가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수원시 장안구(65.1%)로 나타났는데, 이는 소형 아파트들이 많이 분포한데다 주거여건이 우수하기 때문으로 분석되었다. 군포시(64.6%), 평택시(63.1%), 오산시(63.0%), 화성시(62.6%) 등도 비교적 상위권에 올랐다. 전세가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재건축 단지가 상대적으로 많은 과천시(42.5%)가 차지했으며, 파주시(49.9%), 동두천시(49.8%), 양주시(46.6%)도 50%를 밑돌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세가 비율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상대적 비율로 이 수치가 높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타 지역에 비해 주거환경 여건이 우수하다는 의미일 수 있으나 매매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은 경우에도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