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치환의 '무력시위'는 역시 혀를 내두를만 했다.
인치환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던 이명현은 지난 24일 예선 13경주에서 전력질주의무 위반으로 실격처리돼 뜨거운 라이벌전을 기대했던 팬들을 실망시켰다.
모처럼 지역적 안배속에 치러진 경기였다.
승부는 3월 대상경주(스포츠서울배)에서 우승한 7번 인치환과 4월 대상경주 (스포츠동아배)에서 우승한 1번 김민철의 대결 구도였다.
3번 이홍주의 선행을 시작으로 1번 김민철이 마크 통해 젖히기 승부에 나섰으나 후미에 있던 7번 인치환도 젖히기 통해 정면승부에 나섰다.
결국 최종 3,4코너에서 3단 젖히기를 통해 선두로 치고 나온 인치환이 1위로 골인, 김민철이 준우승을 했다. 결국 전력상 우위인 두 선수의 동반입상으로 이어졌다. 3위는 새신랑 2번 전영규가 차지했다.
이로써 인치환은 지난 3월 대상에 이은 올해 두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당분간 '인치환 시대'를 지속하게 됐다.
이날 배당은 쌍승 7.6배, 복승 4.5배, 삼복승 16.6배였다.
광명=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인치환이 제19회 스포츠조선배 경륜대상에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는 인치환.
광명=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인터뷰
-소감.
허리부상이 있었지만 꾸준히 치료해 좋은 컨디션으로 끌어올렸고, 좋은 결과가 나와 아주 만족스럽다.
-2위를 차지한 김민철과의 대결이 볼만했다.
서로 경쟁해서 1,2등을 차지할수 있어 아주 만족스럽다. 재미난 게임을 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획.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몸관리에 더욱 신경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