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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체코 공장, 누적 생산 100만대 돌파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3-05-19 14:30 | 최종수정 2013-05-19 14:31


현대차 체코 공장이 2008년 양산 돌입 이후 5년 만에 생산 누계 100만대를 달성했다.

현대자동차(주)는 16일(현지시간) 체코 노소비체(Nosovice) 지역에 위치한
현대차 체코공장(Hyundai Motor Manufacturing Czech)에서 김준하 현대차 체코생산법인장, 임병권 현대차 유럽법인장, 체코 중앙정부 및 주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산누계 100만대 돌파 기념행사를 가졌다.

현대차는 지난 2009년 9월 약 11억 2천만 유로(준공 당시 약 1조 2천억원)를 투자, 체코 오스트라바(Ostrava)시 인근 노소비체(Nosovice) 지역에 체코공장을 준공해 유럽지역에 현지생산체제를 구축했다.

현대차 체코공장(Hyundai Motor Manufacturing Czech)은 전체 약 200만㎡(60만평)의 부지 위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공정 및 변속기 공장 등 자동차 생산설비와 부품·물류창고, 출하검사장 등 부대시설을 포함, 총 건평 약 28만㎡(8만5천평)의 규모를 갖춘 자족형 완성차 공장이다.

2008년 11월 'i30' 모델로 양산에 돌입한 현대차 체코공장은 2009년 9월 2교대제에 돌입했으며, 2010년 9월 소형 MPV 모델인 'ix20'과 2011년 7월 '투싼ix'를 추가 투입했다.

이후 현대차는 2011년 9월부터 3교대 근무제를 도입, 기존 2교대 기준 23만대의 연간 생산능력을 33만대까지 높였다.

특히, 체코 공장은 생산 초기부터 이어진 품질 확보 활동을 통한 품질 경영으로 지난 2011년 '체코 국가 품질상'에서 최상위 등급인 '엑설런스' 부문 최우수상을 거머쥐면서 체코 최고의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현대차 체코공장은 양산 이후 3년이 채 안된 2011년 9월, 누적 생산 50만대 기록을 세웠으며, 이후 불과 1년 8개월 만에 누적 생산 100만대 달성이라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누적 생산 100만대 중 유럽 전략형 모델인 'i30'가 54만 여대 생산되며, 유럽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로 자리잡았으며, '투싼ix'가 약 25만대 생산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체코공장 양산 당시인 2008년 유럽시장에서 불과 1.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 약 2배 성장한 3.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체코 공장은 유럽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i30와 투싼ix를 매분 1대씩 생산하며, 유럽 시장 성공에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이 날 100만번째로 생산된 i30 왜건을 체코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그룹인 메데아 그룹(Medea Group)의 야로미르 소쿱(Mgr.Jaromir Soukup) 회장에게 전달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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