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BS2 '야생의 발견' 첫 주인공으로 제주도 캠핑을 다녀온 배우 송일국.
▷텐트=텐트는 캠핑의 기본이라 가장 많이 신경 써야 하는 아이템입니다. 비싼 것을 골라야 품질이 좋고 사후서비스가 잘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시중에 보이는 '반값텐트'라도 다음 조건만 충족하면 선택하셔도 괜찮습니다.
맨 먼저 따질 것은 텐트의 높이입니다. 185cm 이상은 돼야 쾌적합니다. 이너텐트(잠자는 공간)는 직사각형으로 된 것을 고르세요. 일례로 바닥면적 270x270mm보다 280x240mm 제품이 면적은 작아도 잠을 잘 때 좌우 공간이 여유 있습니다. 텐트를 지지하는 폴대는 가볍고 강도가 강한 알루미늄으로 된 것이 좋습니다.
▷침낭=야외에서는 낮과 밤의 온도 차가 크니 침낭은 필수품입니다. 겨울철 캠핑이 아니라면 합성섬유 제품으로 해결됩니다. 합성섬유 제품은 다운(오리털,거위털)제품보다 무겁고 단열효과는 떨어지지만 저렴하고 관리가 편합니다. 겉재질은 물기와 오염에 강한 폴리에스터, 안감은 면소재로 된 걸 골라야 땀을 흡수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죠. 지퍼 부분에 보온용 튜브(에어가드)가 있어야 지퍼 틈 사이로 들어오는 한기와 바람을 막아줍니다. 침낭끼리 연결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면 필요할때 이불처럼 펼쳐 쓸 수도 있습니다.
▷테이블,의자=미리 장만하지 않아도 되는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처음엔 야외용 매트리스를 갖고 가도 무방합니다. 몇 번 가보고 필요하면 갖추셔도 됩니다. 이때 테이블은 튼튼한 재질과 구조인지, 가벼운지를 따집니다. 의자는 스틸재질 보다 컴팩트한 알루미늄 바디가 당연히 좋습니다. 원단은 때가 잘 타지 않는 폴리에스터가 무난합니다. 아이가 있는 경우는 잠금장치와 마무리 상태도 중요합니다. 상황에 맞춰 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 파라솔을 설치할 수 있는 게 더 쓸모 있죠.
▷화로대=사견입니다만, 화로대는 '캠핑의 꽃'입니다. 별이 떨어지는 밤에 화로대 모닥불을 마주하고 앉으면 캠핑의 운치가 살아납니다. 화로 그릴 브릿지를 이용하면 참나무 장작 구이도 할 수 있습니다. 재질은 스테인리스 304로 되어 있어야 녹슬지 않습니다. 두께는 1.2T(mm)는 되어야 강한 열에도 변형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틸이나 스테인리스 204 두께 0.8T 화로대는 한두번 사용하면 녹슬고 변형이 일어나 수납이 안되고 사용이 불가능해 집니다.
▷램프=캠핑장에 전등을 달았더라도 대부분은 어두워 밤을 밝혀줄 램프와 랜턴을 가져가야 합니다. 램프는 건전지와 가스, 휘발유 등을 사용하는데 초보라면 건전지 램프가 편합니다. 가스나 휘발유 램프는 밝아서 캠핑장 야외에서 쓰기에 좋습니다. 오토캠핑장 90% 정도는 전기가 공급되므로 처음부터 밝고 오래가는 LED램프를 장만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코펠, 버너=잠자리 만큼 취사도구도 중요합니다. 처음에 큰 사이즈로 산 뒤 인원과 요리에 따라 필요한 것만 사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소재는 내구성과 열전도율이 높은 걸 기준으로 통 3중 스테인리스가 쓸모 있습니다. 필드의 지면은 요철, 자갈이 있어서 약한 소재는 찌그러지거나 파손될 우려가 큽니다. 통 3중은 냄비가 스텐+알루미늄+스텐 이렇게 3겹으로 만들어진 식기입니다. 버너는 사용이 간편한 가스버너가 무난합니다. 밥과 찌개를 동시에 할 수 있으며 안정성이 높은 트윈가스 버너를 추천합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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