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은 고객들의 선호도에 따라 배당판이 형성되고 선수들의 인기 순위가 나눠진다. 과연 고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인기 선수들은 기대에 얼마만큼 부응할까.
반면 인기 순위 1위였던 선수가 고전하면서 6,7위로 결승전을 통과한 기록은 2.2%와 2.1 %로 매우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고객들의 지지를 얻은 인기선수가 하위권으로 밀려나면서 고객들에게 실망감을 준 경주보다는 착순권에 들어왔던 경주가 73%로 압도적이다.
결국 인기를 끈 강자들이 선전을 펼친 경주가 많았다는 이야기다. 반면 인기순위 7위였던 선수가 결승전 1위로 통과하면서 배당을 만들었던 기록은 0.8%로 극히 드물다.
지난 시즌 인기 1,2위가 동반입상 했을 때 기록을 살펴보면 8월 19일 9경주에서 인기순위 1,2위였던 이동근과 배학성이 접전 끝에 동시착하면서 1.2배로 최저배당을 형성했고, 3월 11일 2경주에서 전라권 선수들인 김성우와 이제봉이 동반입상하면서 기록한 9.5배가 최고 배당이다. 반면 인기순위 상위권 선수들이 무너지면서 이변이 발생한 경우도 많았다. 6월 9일 11경주에서 인기 순위를 독차지했던 이재옥과 박진우가 신경전을 펼치다가 고전, 인기순위 하위권의 김형우(7위)와 김제인(6위)이 동반입상하면서 1320배라는 초대박이 형성됐다.
경륜왕 권승철 해설위원은 "인기순위 상위권을 기록한 선수가 유리한 입장에서 경주를 펼칠 수 있기 때문에 입상 확률이 높다"며 "하지만 자력이 가능한 선수가 아닌 마크추입형 선수라면 선수들에게 인정을 받지못하고 고전할 수 있다. 배당이 나올 가능성을 먼저 생각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인기순위 1위의 선수가 입상률도 가장 높아 기대에 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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