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큰 벚꽃축제 즐기러 오세요."
이번 벚꽃축제는 특히 서울경마공원만의 이색 즐길거리로 가득 차 있다.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프로그램은 벚꽃 축제 마지막 날인 21일 오후 5시에 열리는 말·육상선수·자동차 간의 역사적인 대결.
이번 이벤트는 경주 거리에 차이를 두는 '핸디캡 경주'로 진행된다. SUV 자동차와 경주마는 각각 550m와 450m를 달리는데 비해, 육상선수는 주종목인 200m만 달린다. 일견 육상선수가 유리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수천만원에 이르는 경주마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경주로는 보통 8㎝ 두께로 모래가 덮여있어 일반 육상 트렇다 3~4배 정도의 체력 소모가 예상되기에 결과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이밖에 20일과 21일 주말 양일간은 벚꽃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채워줄 다채로운 부대행사들이 마련되어 있다.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5회씩 열리는 인디밴드의 미니 콘서트를 비롯해 가족 합심 게임 '망치 팡팡', 가족 힘자랑 게임 '에어드러머', 추억의 물방개 게임 등을 통한 푸짐한 경품 제공 행사가 벚꽃거리 곳곳에서 펼쳐져 벚꽃 감상의 흥겨움을 더할 예정이다.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뒤 서울경마공원 페이스북(www.facebook.com/withkra)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은 편자목걸이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주목할 만하다.
벚꽃거리의 낭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서울경마공원의 '명물' 무료 꽃마차도 놓칠 수 없는 즐길거리다.
CS마케팅팀 여제명 팀장은 "지하철 4호선 경마공원역과 연결돼 편리한 교통 환경을 자랑하는 서울경마공원은 12만의 드넓은 공간 속 여유롭게 봄을 즐길 수 있는 알짜배기 장소"라며 "오랜 시간 여운을 남기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말·육상선수·자동차 간의 대결이 펼쳐지는 등 서울경마공원에서 이색 벚꽃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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