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국내산마를 가리는 '삼관마 시리즈'의 첫 관문인 KRA컵 마일(GIII) 대상경주(1600m)가 오는 7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열린다.
경마 전문가들은 "올해도 부경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 부경 출전마 대부분이 국산 2군까지 올라가 있는 반면, 서울 출전마들 중에는 '라피드불릿', '흑룡비상'만이 국산 2군 소속인 점을 지적하고 있다.
복수의 전문가들이 손꼽는 우승후보는 부산의 스팅레이(수, 김재섭 조교사)이다. 2012년도 코리안오크스 우승마(라이징글로리)를 출산했던 '스트레이트캐시'의 자마로 최근 힘이 차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팅레이'의 경주를 본 뒤 "확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직전 경주에서 보여준 결승선 직선주로에서의 파워풀한 추입력은 과연 3세마가 맞는지 의심하게 만들 정도. 데뷔전 포함 8전을 치르는 동안 한번도 3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을 만큼 기복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는 부분도 주요하게 봐야할 대목이다.
서울의 라피드불릿(수, 김학수 조교사)은 전체적으로 부경의 우위가 점쳐지는 가운데 서울의 자존심을 지켜줄 수 있는 마필로 손꼽히고 있다. 한때 한국경마를 주름잡던 유명 씨수말인 '리비어'의 자마로, 타고난 스피드가 강점이다.
이밖에 '메니피'의 자마로 혈통적 기대치가 큰 부경의 아멜스아톰(수, 울즐리 조교사)도 최근 빠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고, 혈통적으로도 적성거리가 긴 편이라 복병으로 꼽히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총상금 5억원이 걸린 KRA컵 마일(GIII) 대상경주가 7일 열린다. 강력한 우승후보 스팅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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