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암치료 패러다임을 바꾼다. 삼성서울병원(병원장 송재훈)은 미래 암 의학의 혁신을 위하여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을 공식 출범한다고 3일 밝혔다.
동시에 삼성서울병원 내 주요 센터인 암센터를 비롯해 심장혈관센터, 뇌신경센터, 장기이식센터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1+3 육성전략'을 선언했다. 단순한 양적 경쟁에서 탈피해 중증질환 중심의 질적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올해 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중환자의학과'를 설립하여 중증질환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바 있다.
암생존자 1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둔 지금, 암환자의 치료시스템을 혁신하고, 조기발견부터 진료·치료, 또한 치료 후 암환자 관리까지 양질의 의료서비스와 포괄적 암환자 케어를 하기 위해서는 센터보다 암병원으로 확대 개편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 하에 해피노베이션 20*20의 첫 사업으로 암병원 출범을 선언한 것이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이러한 5대 핵심전략을 통해 세계 Top 5 암병원으로 육성 발전시킬 목표이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세계 석학으로 구성된 국제자문단을 운영한다.
리차드 클라우스너 전(前)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소장을 비롯해 에릭 랜더 미국 브로드연구소장, 윌리엄 한 하버드대의대 교수 등 암 연구에 있어 세계적인 권위의 석학들을 영입, 암병원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 병원장은 "암병원 출범은 '해피노베이션 (happinnovation)'을 향한 첫 걸음으로 환자행복과 의료혁신을 가장 앞장서서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암치료 하면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이 떠오르고, 암환자가 가장 치료받고 싶은 병원으로 발전하도록 적극적으로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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