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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골토성 북한산성점 이남해 사장 "파전집에서 업종전환 성공"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3-04-02 11:20



"매장 인테리어를 비롯해 모든 시설들을 고객 편의 중심으로 구성했죠. 또 종업원의 서비스에 중점을 둬 최적의 상태에서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장의 특징이죠"

옛골토성 북한산성점은 북한산 입구 국립공원 상업지구에 위치해 있다. 3층 건물로 한번에 300~400명의 고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특징은 매장 내에 샤워시설을 비롯해 방송시설이 있다는 점. 200~300명 이상의 직장인들이 회식을 할 경우 대형화면 등을 이용한 방송시설로 모임을 원활하게 진행하도록 하기 위한 북한산성 사장님의 배려다.

북한산성점을 북한산 맛집이자 최고의 서비스 매장으로 이끈 선장은 이남해(61) 사장이다. 과거 북한산 중턱에서 해물파전으로 유명한 금강산장을 운영했다. "할아버지 때부터 50여년을 운영하면서 보고 배운 것이 장사였죠. 상업지구로 이주하면서도 계속 장사를 하고 싶어 도봉산, 중계산 등 서울 인근 산은 거의 다 돌아다녔죠"

그러다 눈에 띈 곳이 참나무 장작 바비큐전문점 옛골토성이다. 대한민국 최초로 특허ㆍ실용 신안을 받은 참나무 장작 바비큐 가마로 향긋한 참나무 훈연의 맛을 내는 한식형 바비큐 프랜차이즈다. 국내산 오리와 냉장육, 신선한 유기농 야채 등을 사용해 건강한 웰빙식을 제공하는 바른 먹거리 기업이다.

"금강산장을 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고객이 기다리지 않고 음식이 바로 나와야 한다는 점이죠. 옛골토성 매장들을 돌아다니며 장사 시간대와 고객층을 살펴봤죠. 맛은 물론 기본이죠"

옛골토성을 해야겠다고 결심을 굳힌 그는 바로 건물 설계도 구상에 들어갔다. 1층 매장은 언제든지 개방이 가능하도록 하고 야외 테이블도 마련했다. 2층은 앉을 수 있는 좌식 테이블과 입식 테이블을 혼용했다. 여기에 야외 테라스 형태의 테이블도 배치해 운치를 줬다. 3층은 단체 손님을 위해 모두 좌식 테이블로 꾸몄다. 또 방송시설도 갖춰 일명 본부로 운영도 가능하다.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참나무 장작 바비큐전문점에 어울리는 브라운 색상을 강조했다. 여기에 오리를 형상화한 무늬로 전문점 이미지를 강조했다. 각 층마다 승강기 운영을 비롯해 계단도 일반 매장보다 넓게 설계했다. 이유에 대해 이남해 사장은 "가방을 맨 등산객이 많다. 올라가거나 내려갈 때 서로 부딪히지 않고 기분좋게 지낼 수 있도록 일부러 계단 넓이도 넓혔다"고 말했다.

2011년 2월에 오픈해 2년여가 넘은 북한산성점은 이제 북한산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등산객 뿐만 아니라 인근 주거지역 소비자도 즐겨 찾는다. 여기에 맞춰 이남해 사장은 종업원 서비스 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반찬 등을 바로바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죠. 종업원 수를 늘리더라도 고객 편의에 중점을 두려고 해요. 맛과 운치가 있는 곳, 이곳이 바로 옛골토성 북한산성점이죠."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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