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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RO, SSRO? 수술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양악수술 효과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03-27 11:09 | 최종수정 2013-03-27 11:10


얼마 전 모 연예인이 턱관절을 개선하기 위해 양악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화제가 됐다. 양악수술은 대개 턱 변형으로 인해 나타나는 주걱턱, 안면비대칭, 돌출입, 무턱, 긴얼굴 등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턱수술을 통해 턱관절 증상을 개선하는 경우는 많지 않으나, 수술 방법에 따라 턱관절 완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양악수술 중 위턱의 수술은 Le Fort I (르 포트 1급 골절단술)을 사용하고, 아래턱의 수술은 IVRO (Intraoral Vertical Osteotomy : 수직골절단술) 과 SSRO (Sagittal Split Ramus Osteotomy : 시상골절단술), 이 두 가지 중 한가지 방법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중 턱뼈를 고정하지 않는 IVRO수술법은 턱관절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알려져 있다.

IVRO 방법은 턱관절 증상을 완화하기도

수직골절단술로 불리는 IVRO법은 턱뼈의 뒷부분을 위아래로 절단하는 방법으로 턱 뼈에 핀이나 철사 등의 고정을 하지 않는 방식이다. 턱을 인위적으로 고정하지 않아 자연스럽게 기능적인 최적의 위치를 찾도록 하는 방법으로 턱관절 질환, 통증을 막아 턱뼈의 기능적인 재건을 돕게 된다.

턱관절은 아래턱뼈가 움직이도록 하는 관절이다. 경첩처럼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주변 관절,연골, 근육으로 인해 제자리를 찾아 위치하고 있는 관절이다. 턱관절질환이 심한 경우에 턱관절을 자극하는 턱뼈의 과두 (condyle) 의 위치를 옮겨주어 턱관절 증상을 완화하는 수술을 진행한다. 이러한 수술 방법 중 하나가 바로 IVRO (수직골절단술) 이다.

김기정 위즈치과 원장은 "IVRO 방식은 하악을 절골한 뒤 고정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이 특징"이라며, "인위적인 위치에 고정을 하지 않고 그대로 둠으로써 턱뼈의 과두가 가장 자연스러운 위치를 찾아 자리하게 되어 턱관절 증상이 완화되는 결과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양악수술이 필요한 환자 중에는 턱관절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IVRO 법을 이용한 하악수술을 받으면 턱관절 증상이 완화되기도 한다.


개선이 필요한 정도에 따라 IVRO, SSRO 적절히 적용해야

안면비대칭, 주걱턱, 돌출입, 무턱 등의 턱 변형은 다양하고 복합적인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턱 변형 상태나 턱관절 상태에 따라 IVRO법이나 SSRO법을 적절하게 활용하며 이상적인 구조와 균형을 되찾아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병원에서 많이 시술하거나, 편하게 시술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수술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수술방법을 충분히 이해하고 환자의 상태와 문제점에 맞게 적용, 시술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위즈치과 김 원장은 "턱의 변형은 나타나는 양상이 복합적이므로 진단과 수술 계획을 위해서도 다각적이고 입체적인 방식의 접근이 중요하다. 체계적인 상담과 진단을 통해 최적의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한 첫걸음이 된다"고 설명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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