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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뇌졸중은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계절에 관계없이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뇌졸중이 발병하기 쉽다. 환절기의 급격한 온도 변화가 자율신경계 이상을 초래해 혈관을 과도하게 수축시켜 혈압을 높이기 때문이다.
뇌졸중은 한국인 사망 원인으로 암에 이어 2번째를 차지하는 질환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발병 원인과 증상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에 이대목동병원 뇌졸중센터에서는 뇌졸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뇌졸중의 주요 위험인자와 뇌졸중 증상 및 대처방안을 발표했다.
뇌졸중은 원인이 되는 질병이 없는 사람에게 갑자기 발병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에 주로 발생한다. 뇌졸중은 한번 발병하면 재발률이 높고 후유증이 따르기 때문에 위험인자들의 철저한 관리를 통한 예방이 선행되어야 한다.
김용재 이대목동병원 뇌졸중센터장은 "뇌졸중이 발병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전조 증상들을 보이는데 이를 가벼운 증상으로 여겨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며 "뇌졸중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들은 '뇌졸중 단계별 대처표'를 통해 평소 뇌졸중 증상들을 숙지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3시간 이내에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대한뇌졸중학회에 따르면 이 중 한 가지 증상이 나타나면 뇌졸중일 가능성이 72%이고 모두 나타나면 가능성이 85% 이상으로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아야 한다.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