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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황닭으로 닭한마리를 선보이는 신촌의 '유닭스토리'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유닭스토리는 이제 오픈한 지 이제 6개월밖에 안된 시점에서 어느새 입소문을 타고 프랜차이즈 가맹문의를 받아 서울의 경우 불광동을 비롯 지방의 경우 부산, 광양에서 오픈이 예정되어지고 있다.
닭한마리의 경우 창업을 해 성공하기가 결코 쉽지 않은데 이유는 닭한마리 전문점들이 워낙 유명한 곳들이 종로 5가, 동대문 등지에 자리잡고 있음인데 유닭스토리의 경우 학생들이 밀집한 신촌 지역에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간단하다.
유닭스토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원재료 부분으로 우리 몸에 좋은 유황성분을 먹여 키운 '유황 먹은 닭'으로 닭한마리 요리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수없이 많은 닭을 주재료로 하는 외식업체 중에 웰빙시대에 발맞추어 "법제유황 먹여 키운 닭"은 단연코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유황은 '금단(金丹)'이라고 불리며 불로장생의 선약(仙藥)으로 전해 내려왔다. '본초강목'과 '편자심서'의 제 1처방인 금단액의 주원료로 쓰였다. '동의보감'에서는 유황은 그 성질이 매우 뜨겁고 맛이 시고 독성이 강하나 몸 안에 냉기를 몰아내어 뱃속의 오래된 덩어리와 나쁜 기운을 다스리고 근골을 굳세고 강하게 한다고 적혀있다.
유황은 단독을 풀어주는 재료로 만병을 물리치는 천하의 명약으로 알려진 불로장생의 선약으로 노인도 젊음을 되찾을 수 있다는 회춘의 명약으로 전해올 만큼 약성이 알려져 있으며 암과 난치병의 원인이 되는 각종 공해에 대한 해독작용이 탁월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광물성 유황은 일반적으로 피부병 치료제로 자주 이용되어 왔으며 대부분의 피부병 환자는 치료의 방편으로 유황온천을 많이 이용해 왔다. 양파, 부추, 마늘, 갓, 파 등의 유황 채소군이 몸에 좋다고 하는 것도 유황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보고도 있으며 과거에 차력술 연마사들은 수련과정에서 뼈를 튼튼하게 하는 주성분이 자연산 산골을 수시로 복용 하였다는 기록을 볼 때 이 산골의 주성분인 황동성은 구리와 유황성분이 80%를 차지하고 있어 유황성분에 의한 그 효능을 짐작케 한다. 하지만 독성이 강하여 직접 먹을 수는 없으므로 유황에서 독성분을 제거한 것이 '법제유황'이다.
처음부터 법제유황을 먹여 키운 닭이 잘 성장할 수는 있었던 것은 아니다. 로끼오영농조합법인의 김동한 개발자는 12년에 걸친 무수한 자체실험과 실전 사육으로 '유황닭'의 대량생산체제가 갖춰졌다.
법제를 통해 사료화 된 유황을 어린 병아리 때부터 먹여 키우게 되면 닭은 본래의 가지고 있는 털이 다 빠져버릴 만큼 닭 본래의 형질이 변화되면서 닭 자체가 가지는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으며 가슴살이 부드러우면서 쫄깃하게 변한다.
지방콜레스테롤 함량이 낮아져서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게 되며 EDA및 ALC 필수아미노산이 높아 고영양 식품이며, 소화 기능및 장기 기능 활성작용으로 왕성한 기력을 돋구는 보양식이 되는 것이다. 더불어, 냉동 후 해동하여 요리하여도 육질과 맛의 변화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며 순수한 물로만 닭을 삶아낸 육수는 조미료를 가미하지 않아도 특유의 담백하고 깔끔하고 맛이 진하다.
유황오리는 일반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유황닭은 이름조차 생소할 정도로 익숙치 않았다. 일반닭이 오리에 비해 유황에 대한 면역력이 현저히 약해 법제유황이라 할지라도 소화, 흡수에 많은 문제가 있어 폐사라든지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문제 등 때문에 일반화의 결정적 단점을 갖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구의 로끼오영농조합과 손을 잡고 명실상부 유황닭의 이름을 걸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인적으로 유황닭한마리 전문점을 낸 업체가 바로 유닭스토리다.
이승준 유닭스토리 대표는 "최근 케이블TV 등을 통해서 얼마나 국내의 식당 먹걸이 문화가 낙후되고 불량화된 것을 보고 창업을 결정했다"며 "부끄러운 이러한 외식문화의 현실을 조금이라도 극복해 진정한 힐링푸드의 대명사로서 길을 인도하고 자리매김함으로써 우리의 음식문화를 한 단계 높일 수 있으면 하는 것이 진정한 유닭스토리의 앞으로의 목표"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