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Dr.홍의 88365] 중노년을 힘쓰게 하는 테스토스테론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3-02-15 10:24


"거꾸로 매달아도 국방부 시계는 돈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군대 생활이 어려워도 하루하루 보내면 언젠가는 제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대하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시간이 빨리 가길 바라는 남자들의 심정을 잘 표현한 말이다. 그런데 막상 제대를 하고 나면 세상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리던 고참병의 위상은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다시 이등병이 된 듯 사회초년생으로 좌충우돌 20대를 보낸다.

30~40대는 가족을 위해, 회사를 위해, 자신의 꿈을 위해 앞만 보고 무섭게 달린다. 이 시기에 남자들은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일에 대한 성취감으로 일한다. 자기 몸이 망가지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50대엔 여행이나 취미 생활 같은 여유로운 삶은 꿈꾸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노후 준비는 고사하고 자식들 대학 등록금과 혼사문제로 경제적으로 가장 휘청거리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몸에서는 하나 둘씩 이상 신호를 보낸다. 발기력이 저하되고 사정량도 줄어든다. 사정시 짜릿한 쾌감도 밋밋하기만 하다. 성관계가 예전만 못해지면서 부부생활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성관계에 흥미를 잃다보니 덩달아 성욕도 저하된다. 정력에 좋은 음식을 먹어 봐도 소용이 없다.

위 증상은 중년 남성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다. 고환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고환에서 생산되는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이 현저히 줄어들어 발생한다. 일종의 신체노화 현상이다. 성기능의 저하는 거스를 수 없는 자연계의 법칙이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지연시키는 것은 가능하다. 테스토스테론의 보충과 동시에 세포기능을 저하시키는 주범인 과잉 생산된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항산화제주사를 병행하면 남성 본연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60~70대가 되면 시간은 그야말로 쏜살같이 간다. 노후에도 왕성한 정력을 유지하고 싶다면 50대에 테스토스테론이 정상수치가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해 주어야 한다. 정력에 좋은 방법은? 그 해답이 바로 테스토스테론이기 때문이다. <홍성재/의학박사, 웅선클리닉 원장>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