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매달아도 국방부 시계는 돈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군대 생활이 어려워도 하루하루 보내면 언젠가는 제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대하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시간이 빨리 가길 바라는 남자들의 심정을 잘 표현한 말이다. 그런데 막상 제대를 하고 나면 세상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리던 고참병의 위상은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다시 이등병이 된 듯 사회초년생으로 좌충우돌 20대를 보낸다.
위 증상은 중년 남성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다. 고환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고환에서 생산되는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이 현저히 줄어들어 발생한다. 일종의 신체노화 현상이다. 성기능의 저하는 거스를 수 없는 자연계의 법칙이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지연시키는 것은 가능하다. 테스토스테론의 보충과 동시에 세포기능을 저하시키는 주범인 과잉 생산된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항산화제주사를 병행하면 남성 본연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60~70대가 되면 시간은 그야말로 쏜살같이 간다. 노후에도 왕성한 정력을 유지하고 싶다면 50대에 테스토스테론이 정상수치가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해 주어야 한다. 정력에 좋은 방법은? 그 해답이 바로 테스토스테론이기 때문이다. <홍성재/의학박사, 웅선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