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2009년 그랑프리 2연패에 빛나는 '동반의강자'가 전격적으로 오는 17일 은퇴식을 갖고, 제주 녹원목장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소속조 김양선 조교사는 "평생에 이런 명마를 만나기란 절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8세 고령임에도 승부근성이 살아있어 4~5세 전성기의 경주마들과의 경쟁해도 손색이 없지만, 씨수말로써 파격적인 제안이 들어와 구자선 마주와 의논해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동반의강자'는 지난 7년간 서울경마공원을 대표했던 최고의 경주마였다. 2007년 데뷔한 '동반의강자'는 통산 35전 20승을 거뒀고 1위와 2위를 달성하는 기록인 복승률은 77.1%에 달한다. 데뷔 이듬해인 2008년 그랑프리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첫 그랑프리 우승을 시작으로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그랑프리 2연패를 달성했다. 그동안 수득상금 14억4000만원에 달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현역 최강 '동반의강자'가 전격 은퇴식을 갖고, 씨수말로 새출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