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가 사회 문제가 돼 해결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회보장의 부담은 증가하고, 소비는 점점 위축되며, 경제성장은 당연히 둔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인데도, 최근 건강한 쌍둥이 자녀를 출산한 가족들이 있어 화제다.
지난 8월 17일, 이미 슬하에 3명의 자녀를 둔 김OO(주치의 신명철원장)씨 부부는 분당 참산부인과에서 건강한 아들 쌍둥이를 출산해 화제가 됐다. 자녀들로 농구팀을 이뤄 출산장려 정책의 한 몫을 훌륭히 감당해 낸 것.
인권분만은 프레드릭 르봐이예 박사의 저서 '폭력 없는 탄생'에서 파생된 말로, 신생아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여 출생의 순간이 가족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건강한 출산을 일컫는다.
분당 참산부인과 신명철 원장은 "인권분만은 아이를 위한 최소한의 배려"라며, "분만 시 아기에게 강렬한 자극을 주지 않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건강한 출산을 위해서는 규모가 크고 편의 시설이 좋은 곳만 찾을 것이 아니라 두렵고 낯선 세상에 처음 발을 들여놓는 아이에 대한 배려가 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신명철 원장은 "행복한 출산은 건강한 양육으로 이어진다. 저출산 문제는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여러 가지 지원을 해주어야 하겠지만, 출산 시 자녀 양육의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있도록 최대한의 배려를 진행하는 산부인과의 올바른 제도 확립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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