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기관 Insight] 한국, 세계 공간정보산업 리더 국가로 자리매김

최민우 기자

기사입력 2012-11-29 10:53


공간정보는 하늘, 땅, 바다 등 공간상에 존재하는 자연적 또는 인공적인 객체에 대한 위치정보 및 이와 관련된 공간적 인지 및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라고 국가공간정보에 관한 법률('09.2.6) 제2조 제1호에 법적으로 정의되어 있다. "공간정보를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공간정보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며, 공간정보에 각종 아이디어가 덧붙여져 파생되고 창출되는 신산업은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이에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첨단 IT기술, 스마트폰 등 환경변화에 따라 공간정보를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공간정보산업진흥법을 제정하고 연계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국토해양부는 공간정보산업의 필요성을 미리 예측하여 공간정보산업의 범위를 명확히 설정하고 관련업종을 구체화한 공간정보산업 특수분류를 11월 27일 통계청에 등록 완료했다고 알렸다. 공간정보산업 특수분류는 기반연구와 과학적인 시범 통계조사를 거친 후, 방통위, 지경부 등 16개 관계기관의 다른 산업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통계청의 국가통계 산업분류로 등록을 마친 것으로 이와 관련해 국토해양부는 11월 29일 국토연구원에서 정책세미나를 개최하고 박상우 주택토지실장 주재로 산.학.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산업발전 방향에 대해 정책토론 및 의견수렴을 진행한다.

향후 국토해양부는 공간정보산업 특수분류에 따라 공간정보산업 범위, 시장규모 및 변화추세, 산업 종사자 등의 규모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이후 공간정보산업진흥 및 지원계획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11월27일 통계청에 등록을 완료한 공간정보산업 특수분류는 제조·유통·서비스 등 6개 대분류, 17개 중분류, 24개 소분류로 이뤄졌으며 공간정보 기기 및 용품 제조업, 공간정보 도매업, 공간정보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 공간정보 기술 서비스업, 공간정보 교육 서비스업, 공간정보 협회 및 단체로 구성된다.

이번 특수분류에 따른 산업의 현황을 시범조사한 결과 총 시장규모 4조8000여억 원, 기초사업체 4000여개로 확인됐고 이중 타 산업과의 융·복합 분야(1조98백억, 41%)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스크린골프, 포털지도 등 융·복합 및 활용 서비스의 성장규모는 연간 30%로 확인되며, 향후 IT·모바일 등 첨단 산업과의 활발한 접목으로 더욱 급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신규 청년 일자리 창출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공간정보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인 블루오션으로 그 시장의 규모는 2010년 기준 89조원이고 연평균 11%씩 성장해 2015년에는 150조원(응용분야를 포함한 세계시장 규모는 997조원)대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국토해양부는 향후 5년 내 해당분야에 16만 청년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고품질 공간정보를 누구나 쉽게 융합활용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1월 29일 정책세미나는 공간정보산업 근간인 측지·지적·수로 분야와 새롭게 포함된 포털(KT,네이버), 네비게이션(팅크웨어) 및 위치기반, 게임(골프존 등), U-city·ITS 등 다양한 활용분야 관계자들의 의견수렴이 이뤄진다.

특히 새로운 국가성장동력인 융·복합 공간정보산업의 중요성에 맞춰 한국통계진흥원 임명선 원장의 특강 '국가통계의 중요성'을 시작으로 KT와 한국SGT의 공간정보활용 및 융복합 사례 발표, 대한측량협회의 주제 발표, 산업 내 전문가의 의견수렴 등을 진행한다.

이에 앞서 송석준 국토정보정책관은 "우리나라의 공간정보산업 특수분류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도 찾을 수 없는 세계최초의 사례로, 한국이 세계 공간정보산업의 리더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특수분류에 따라 공간정보산업의 구조, 성장전망, 생산 및 고용유발 등의 정책효과를 정확히 파악하고 창업지원 및 신산업 창출, 융복합 콘텐츠개발 등 실효성 있는 정책수립 및 산업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간정보산업 특수분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통계청(www.kostat.go.kr)의 통계분류(특수&기타분류)에서 찾아볼 수 있다.

[Q&A]국토해양부 공간정보기획과 사재광 과장

Q : 대중들에게 생소한 공간정보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현재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A : 공간정보는 지상·지하·수중·수상 등 공간상에 존재하는 자연적 또는 인공적인 객체에 대한 위치정보 및 이와 관련된 공간적 인지 및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다. 길찾기나 여행 등 국민들의 일상생활부터 교통, 재해, 국방, 환경관리, 도시계획 등 공공부문 까지 그 활용범위가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신산업 자원이다. 공간정보 서비스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급격한 사용증가와 함께 발전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절반 이상이 공간정보를 활용하고 있으나 수년내에 80%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Q : 그렇다면 정부에서는 공간정보산업의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A : 정부는 공간정보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1995년부터 1조6000여억 원을 투입해 국가 지리정보시스템(GIS) 사업을 통한 국가공간정보를 구축했다. 또한 '공간정보산업 진흥법'을 제정해 공간정보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미래 성장산업과 시장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같이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운 노력의 결과로 GIS, LBS 등 국내 공간정보 관련 기술은 이미 선진국 수준에 근접했다. 금년부터는 국가가 보유한 공간정보를 융복합하여 신산업을 창출하고 공간정보산업을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공간정보 오픈플랫폼 '브이월드'를 서비스 하고 있으며, 아울러 매년 디지털국토엑스포 행사를 개최하여 공간정보기술의 발전을 촉진하고 공간정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여 공간정보산업이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Q : 공간정보 오픈플랫폼 '브이월드'에 대해 더 자세한 소개를 하자면?

A : 브이월드는 국가공간정보의 민간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웹 기반의 공간정보 활용체계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공간정보를 융복합 서비스 및 기술을 개발하고 창출해 낼 수 있도록 브이월드에서는 국가가 보유한 다양한 공간정보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고해상도 항공사진, 수치지형도 등을 바탕으로 정밀 3D, 지적도, 용도지역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 중이며 향후 더 많은 정보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개선을 추진할 것이다.

Q : 그리 녹록치 않은 사업으로 보이는데 진행과정에서 어려움은 없는가?

A : 국토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보화 사업 예산 중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 바로 공간정보 관련 사업이다. 특히 3차원 공간정보 구축사업은 '15년까지 전국을 완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적정 예산 부족으로 사업 지연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공간정보는 특성상 신속하고 정확한 자료의 확보가 중요하나 예산이 부족하게 되면 주기적 업데이트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 그만큼 공간정보화사업은 어렵고 힘든 사업이다.

Q : 앞으로 공간정보산업의 비전을 제시하자면?

A : 3D 입체화, 스마트화 등과 같은 급격한 트랜드 변화와 사용자 요구에 부응하는 고품질 공간정보 서비스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금번 공간정보산업을 세계 최초로 국가통계에 등록시킴으로써 단순 DB구축 위주에서 융복화된 독자 산업 육성정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것이며, 연간 30% 이상의 고성장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누구나 쉽게 아이디어만 있으면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성장동력 산업이 될 것이다.


 ◇국토해양부 오픈플랫폼 브이월드

 ◇국토해양부 오픈플랫폼 브이월드에서 바라본 대한민국 독도

 ◇국토해양부 오픈플랫폼

 ◇국토해양부 오픈플랫폼 브이월드에서 바라본 대한민국 독도[1]

 ◇국토해양부 오픈플랫폼 브이월드에서 바라본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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