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연말 환율 하락 또는 보합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환율 전망은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이 전망한 평균 환율(1108원)보다 더 낮게 나타나 기업들이 체감하는 환율 하락에 대한 우려는 더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설문에 응답한 수출입 중소기업 중 87.6%가 연말 환율이 하락 또는 보합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이유로는 글로벌 달러 약세를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 환율 상승을 전망한 기업들은 정부 개입을 통해 추가 하락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내년 6월말 환율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26.8%가 상승을 점쳤으며, 대부분의 기업들은 글로벌 달러 약세로 추가적인 환율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의 개입여부가 환율 변동에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수출 채산성 확보를 위한 환율 마지노선은 1091.8원으로 조사된 반면 수출기업들의 대응 방안은 주로 원가절감 노력(47.0%)에 그쳐 이에 따른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