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온이 내려가면서 모세기관지염을 포함한 기관지염과 폐렴으로 고생하는 소아환자가 급증, 주의가 요구된다.
모세기관지염은 호흡기의 가장 깊은 곳에 염증이 발생한 경우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해마다 10월 말에서 11월까지 유행하는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의 일종으로 추측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기침과 가래, 열이 많이 나며 가끔 설사가 동반되기도 한다. 아이가 숨을 가쁘게 쉬고 쌕쌕거리거나 그렁그렁 하는 소리의 천명음이 들리기 때문에 기관지 천식과 혼동하는 일이 많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순주 교수는 "전염성이 있는 질환이 유행할 때는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 외출을 가능하면 삼가고, 나갔다가 돌아온 후에는 아이들의 손발 잘 씻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기침을 한다고 해서 단순한 감기로 생각하는 엄마들이 많은데 기침시 가래 소리가 많아지고 경구 섭취가 급격히 감소하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