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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유난히도 무더웠다. 폭염으로 심한 고통을 겪었다. 우리 피부는 땀을 많이 흘리고 강한 자외선 때문에 상당한 자극을 받은 상태이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요즘엔 일교차가 심해지고 있다. 가을날씨는 피부수분을 쉽게 빼앗아가며 피부조절 능력을 떨어뜨린다.
이로 인해 여름철에 자극받았던 피부는 더 건조해진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노화가 시작되어 잔주름이 생기거나, 탄력을 잃거나, 피부결이 거칠어진다. 따라서 가을철에는 충분한 수분공급에 신경을 써야 한다. 피부의 수분유지를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보습제다.
보습제는 피부의 상태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건성 피부는 유분이 함유된 크림타입이 좋고 복합성 피부는 유분이 적은 젤타입, 지성 피부는 유분이 거의 함유돼 있지 않은 보습제품을 사용해야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이 제품들은 개인에 따라서는 자극 또는 알레르기 피부염이 유발되는 경우가 있다. 자신의 피부에 잘 맞는 것을 찾아서 사용해야 한다.
보습제로는 수분 관리에 한계가 있다. 피부는 표피와 진피 크게 두 개 층으로 나눠진다. 보습제는 매일 열심히 바른다 하더라도 표피층만 관리가 된다. 진피층에 수분을 공급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피부 건조가 심한 경우에는 진피층의 수분 관리가 필요하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히알루론산을 직접 주사하여 수분을 공급해주는 방법이 있다.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은 콜라겐, 엘라스틴과 함께 피부를 구성하고 있는 중요 성분이다. 히알루론산은 점다당류(Mucopolysaccharides)로 1g당 1000ml의 수분을 축적하고 유지시켜 수분탱크라고 불릴 정도로 피부의 수분 유지에 깊이 관여한다.
히알루론산을 얼굴의 진피에 주사하게 되면 물 분자를 끌어 당겨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뿐만 아니라 탄력을 줘서 탱탱한 피부를 만들어주는 리프팅 효과도 있다. 게다가 이온과 영양분의 이동을 촉진하여 세포의 분화와 증식을 자극함으로써 피부노화를 방지하고 맑은 톤을 유지하여 나이보다 젊게 보이도록 만들어준다. <홍성재/의학박사, 웅선클리닉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