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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스튜어디스-교사…직종 따라 선호하는 외모 다르다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2-10-17 16:09


취업의 마지막 관문은 면접이다. 압박면접, 심층면접, 역량면접, 인성면접 등 면접 기법도 다양하지만 공통적인 것이 있다면 외모가 채용평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외모의 영향력이 2배나 높은 만큼 취업준비생들은 '외모가 스펙'이라는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그런데 직종에 따라 선호하는 얼굴 이미지가 다르다. 특히 고객과 직접 응대하는 서비스업이나 스튜어디스 등과 교사 등은 포인트가 되는 부위가 이마나 턱, 얼굴의 균형감 등으로 차이가 있다.

▲외모 영향력은 66%

최근 한 온라인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기업의 인사담당자 7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외모가 채용평가에 미친다는 응답이 66.1%로 나타났다. 외모 영향력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크게 작용해, 응시자가 여성인 경우 68.8%가 외모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면접 시 외모 중에서 가장 먼저 보는 부위는 얼굴로 이목구비와 표정을 중시해서 보게 된다. 면접관이 첫 인상을 결정하는 시간은 30초 이내가 42.6%였으며, 30초~1분은 24.9%로 3명 중 2명은 1분 이내에 첫 인상이 결정됐다. 특히 첫 인상은 그 영향력이 커서 한번 각인된 첫 인상은 면접이 끝날 때까지 바뀌지 않는다는 응답이 93%나 됐다.

▲서비스업은 동안 선호…짧은 턱과 얼굴 볼륨이 포인트

면접시 직종에 따라 선호하는 이미지도 다르다. 서비스업은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동안을 선호한다. 동안의 포인트는 전체적인 얼굴의 볼륨감과 턱이다. 얼굴에는 코를 중심으로 이마와 양쪽 볼, 턱 등 5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이것이 봉긋하게 솟아있으면서 적당히 볼륨감이 있으면 어려 보인다.

동안의 또다른 요소는 짧은 턱이다. 고전적인 미인의 얼굴은 이마와 코, 턱의 비율이 1:1:1이었지만, 최근에는 어려 보이는 얼굴을 선호하면서 턱이 짧아져 1:1:0.8이 되었을 때 아름답다고 한다.


턱이 짧으면 어려 보이는 것은 얼굴뼈의 성장과 관련이 있다. 훈성형외과 우동훈 원장은 "눈은 12세 무렵에, 코는 16세 무렵에 성장이 완료되지만 턱은 얼굴 뼈 중에서 가장 늦게까지 성장이 이루어져 18~19세 정도까지 자라난다. 따라서 턱이 짧을수록 어리게 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한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턱 끝에 살이 없이 날렵한 것 보다는 약간 도톰할 때 더 어려 보인다.

▲미소가 중요한 스튜어디스는 이마와 턱선 살려야

외모의 영향력이 큰 직업으로는 스튜어디스가 있다. 스튜어디스의 트레이드 마크는 반듯하게 빗어 올린 헤어스타일과 환하게 드러나는 이마다. 때문에 반듯하고도 적당하게 봉긋한 이마를 연출한다.

턱은 깎은 듯 V라인까지는 아니더라도 약간 부드러운 턱선이 각진 턱보다 인기다. 각진 턱은 다소 고집이 세 보이는 인상을 줘 항상 미소를 머금고 있어야 하는 얼굴과는 부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보톡스로 각진 턱을 부드럽게 하고 지방이식으로 턱끝을 살려 V라인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교사들은 신뢰감과 안정감이 첫 인상에서 중요한 만큼, 이목구비가 눈에 띄게 큼직큼직한 것보다는 균형 잡인 얼굴이 중요하다. 또한 지나치게 마른 얼굴은 어둡고 신경질적인 인상을 줄 수 있고, 너무 어려 보이는 동안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기도 한다.

▲경력직의 중년 남성, 늘어진 볼과 턱을 탄탄하게

신입사원이 아닌 경력직의 경우에는 젊고 자신감 있는 호감형 얼굴이 첫 인상을 좋게 하는 포인트가 된다. 때문에 중년 남성 중에는 간단한 피부 관리는 물론이고 적극적인 이미지 개선을 위해 성형을 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우동훈 원장은 "지방이식 시술을 하는 환자의 15~20%는 남성으로, 이중 중년 남성의 시술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전한다.

중년 남성들이 주로 하는 시술은 이목구비를 크게 바꾸지 않는 시술로, 늘어진 볼살이나 턱살을 다듬는 아큐스컬프나 팔자주름, 꺼진 이마, 퀭한 볼 등에 볼륨을 더하는 쁘띠성형을 선호한다.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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