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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 회원은 초등학생만? 천만에!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2-10-17 10:31 | 최종수정 2012-10-17 10:31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2010년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남자 77.2세, 여자 84.1 세로 남녀평균 80.7세라고 한다. 이렇게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60세 전후에 시작되는 은퇴 후 인생 이막, 행복한 노후의 준비가 일반 국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한글, 한자,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 언어 중심의 종합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주)장원교육에 따르면 최근 50세 넘어 공부에 뛰어든 자사의 학습지 회원만 해도 전국적으로 약 4000여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한글보다 한자와 일본어 등 외국어 공부가 많은 게 특징이다.

이들은 초등학생 회원과 똑 같은 조건으로 매주 방문 선생님의 지도와 함께 학습지로 공부를 한다. 이들 실버 회원들의 공부 이유는 일상 생활과 해외 방문 시 한글, 영어, 한자 등을 몰라서 겪게 되는 답답함과 불편함의 해소, 젊어서 못했던 공부에 대한 미련과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즐거움, 해외휴양도시 생활에 대비한 외국어 습득 등 각양각색이다.

이 회사 고객관리팀 고미아 팀장은 "특히 실버 회원 중에는 학습지 공부를 수료한 후 손자들을 직접 가르치거나 학습지 회사의 지도 선생님으로 제 2의 인생을 즐기려는 회원들도 다수다. 장원교육에는 실제로 50세 넘어 학습지 지도 선생님이 된 사람들이 상당 수 있다. 학습지 공부는 초등학생만 하는 것, 학습지 선생님은 모두 젊은 사람일 것이라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른 편견이자 오해일 뿐"이라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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