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억원이 걸린 '별들의 전쟁' 마지막 대결이 막을 올린다.
이번 경주에선 삼관경주의 두번째 관문인 코리안더비에서 부경 경주마들을 격파했던 '지금이순간'(3세 수말, 지용철 조교사)이 직전 2000m 1군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파른 상승세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서울경마공원 3세마 부분 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3개 경주 복승률 100%(우승 2회 , 2위 1회)를 기록하며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500kg을 넘나드는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는 단연 일품이다. 직전 대비 4kg 늘어난 부담중량이 우승의 관건이다.
2006년 당시 최고가인 40억원에 수입된 씨수말인 '메니피' 자마인 경부대로는 뛰어난 혈통과 500㎏대의 당당한 체구를 지녀 데뷔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 4월 KRA컵 마일(GII) 경주에서 우승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최우수 3세마에게 주어지는 5억원의 국산종마선발지원금 쟁탈전도 치열하다. 최우수 3세마의 선정 방식은 각 대회별 우승마가 11점, 준우승 5점, 3위 3점, 4위 이하는 0점으로, 최종 점수 합산 결과 다득점 순으로 최우수 3세마를 가리게 된다.
2위 '지금이순간(승점 11점)은 1위 경주대로(승점 14점)를 승점 3점차로 추격하며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고, '노벨폭풍'은 승점 5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이들은 모두 이번경주의 우승 여부에 따라 최종 1위에 등극할 문이 열려있어 승부는 더욱더 치열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외 서울과 부경간 힘겨루기도 관심사다. 1차 관문에서는 부경, 2차 관문은 서울이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3차 관문에선 최정예 멤버가 구성돼 부경은 '경부대로'를 필두로 8두, 서울은 '지금이순간'을 포함해 6두가 출전해 자존심을 걸고 대결을 펼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21억원이 걸린 삼관경주의 마지막 관문인 제12회 농수산식품장관배 경주가 팬들의 관심속에 화려하게 열린다. 지금이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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