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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재수술 이렇게 많아? '제대로 알고 해야…'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2-09-07 10:01


어릴 적부터 매부리 코 때문에 고민이 많던 Y씨는 5년 전 강남의 한 성형외과를 찾아 코성형을 했다. 그런데 코 성형 후 콧대가 너무 높아진데다 매부리가 다시 튀어나와 코재수술을 고려하고 있다.

낮고 뭉툭한 코 때문에 코성형을 받은 L씨는 코 성형수술 후 모양이 예뻐진 것은 차치하고 숨을 들이쉴 때 코끝과 콧날개 부위가 꺼지면서 콧구멍 입구가 막히는 현상으로 코재수술을 결심한 예다.

최근 성형수술이 대중화 되면서 위와 같이 코 모양의 불만족이나 기능상의 문제 등으로 인해 코재수술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 한 유명 성형외과에서 최근 5년간의 코수술 성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재수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41.8% 상승했다.

코재수술을 하게 되는 이유로는 코수술 후 콧대의 높이가 너무 높거나, 길거나, 혹은 생갭다 너무 낮아 주관적 불만이 생기는 경우가 많고, 매부리코가 재발된 경우, 콧등에서 코뼈와 연골 사이의 경계가 V자를 뒤집어 놓은 모양으로 역V자 변형이 온 경우, 기능상의 문제가 생긴 경우 등이 있다.

이 중 콧대의 높낮이나 옆라인에 대한 주관적인 불만에서 오는 재수술은 삽입된 보형물을 제거하고 높이를 조정해 수술을 하게 되면 원하는 자연스러운 모양을 가질 수 있다. 재수술 중에서는 비교적 쉽고 간단한 재수술에 속한다.

하지만 매부리코 재수술의 경우에는 전문가의 세밀한 진단이 필수다. 콧등이 다시 튀어 나왔거나, 코끝이 쳐지고 낮아져서 원래의 매부리코 모양으로 되돌아 간 경우 코끝을 받쳐주고 아래로 당기는 근육을 잘라주는 시술이 필요하다.

또 콧등에서 코뼈와 연골 사이의 경계가 V자를 뒤집어 놓은 모양으로 두드러져 보이는 경우에는 비중격 연골을 이용한 쐐기이식을 해야 하고, 코끝 연골이 몰락돼 코의 기능에 문제가 되는 경우에는 연결부위 보강과 비중격연골 쐐기 이식으로 함몰된 연골을 넓혀주는 교정 방식 등이 사용된다. 반드시 경험과 노하우가 많은 전문의를 통해 수술 받는 것이 권장된다.

JW정원성형외과의 코성형 전문의 서만군 원장은 "코 재수술은 이유가 무엇이든 수술 후 1~2주일 후 바로 하거나 6개월 이상 기다렸다가 하는 것이 좋다"며 "수술 실패 후 좌절과 우울에서 벗어나 반드시 좋아진다는 확신과 믿음을 가지고 재수술에 임한다면 반드시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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