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시력교정수술의 하나인 ICL 렌즈삽입술을 받은 환자가 수술 후 엎드린 자세를 취할 경우 일시적 일지라도 눈 속에 위치한 렌즈가 전방으로 이동하면서 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로 수술 후 일시적으로 엎드린 자세를 취했을 경우에도 렌즈의 위치가 미세하게 이동할 수 있음이 밝혀짐에 따라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안압 상승을 예방하고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현재에도 렌즈삽입술 전 홍채절제술을 통해 안압 상승을 예방하고 있어 대부분의 환자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주변부 각막과 홍채와의 거리가 좁은 환자의 경우에는 지속적인 엎드린 자세를 취하는 경우 안압 상승은 물론 이 같은 상황이 장시간 지속되면 폐쇄각 녹내장까지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ICL 렌즈삽입술을 받은 환자가 일시적으로 엎드린 자세를 할 때 미세하지만 렌즈의 위치가 변화되면서 안압 상승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엎드린 자세가 안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수술 후에는 가능하면 엎드린 자세나 눈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삼가 하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최근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는 지난 2004년부터 2011년 1월부터 현재까지 내원해 수술 받은 환자 1만248명을 표본 추출해 분석한 결과, 안내렌즈삽입술 수술 환자가 2004년에 비해 불과 8년 만에 150배 가량 증가했음을 확인한 바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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