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서 일찌감치 가을, 겨울의류를 선보이는 등 역시즌 마케팅을 대거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스노우보드, 스키, 겨울등산 등 때 아닌 겨울 스포츠용품 판매량도 급증해 눈길을 끈다.
이는 겨울 스포츠용품의 경우, 보통 7~8월 여름에 이월상품 할인전을 진행하는데 업계측에서는 이월된 재고상품을 소진할 수 있고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관련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 즐겨 찾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보드, 스키 등 총 23가지가 넘는 유명 브랜드 제품을 최대 9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특히 보드복의 경우 유명 스노우보드 브랜드 제품의 경우 단벌로 1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데 50% 이상 할인된 평균 5~6만원대 구입할 수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실제로 유명 스노우보드 브랜드 '버튼'의 남성, 여성용 바지를 평균 5~6만원대 구입할 수 있고 드레곤, 퀵실버 등 보드장갑, 가방 등도 특가로 선보여 5~6만원대 구입이 가능하다. 스키/스노우보드 장비도 개인 장비를 갖추는 추세가 확산되는 등 대중화 되면서 일찌감치 저렴한 가격대 장비를 구입하려는 마니아, 초보자들이 몰려 관련 제품 수요가 증가했다.
특히 부츠, 데크, 바인딩으로 구성된 스노우보드 풀 세트 구입 비용이 최소 50만원에서 100만원을 넘는데 역시즌 기획전을 통해 유명 브랜드 풀 세트 장비를 50만원 미만에 구입할 수 있고 장비 A/S 및 직접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서 교환이 가능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12/13 스키장 시즌권'도 판매되고 있다. 스키/보드가 국내에도 대중화 되면서 겨울 내 스키장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하려는 마니아들이 일찌감치 구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장비렌탈, 리프트권을 포함한 리조트 내 복지서비스를 구성한 이용권으로 겨울시즌 구입보다 평균 20~30%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언제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질 지 모를 이상기후에 대비해 가을, 겨울 산행을 미리 준비하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옥션에서는 고가의 아웃도어, 바람막이 등을 비롯해 가을, 겨울 등반 시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는 보호장비 등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스포츠 인기브랜드 사계절 대전' 할인전을 진행한다.
사계절침낭, 등산스틱, 보호장비 등 등산용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역시즌 마케팅을 대거 진행하면서 최근 한 달간 관련 제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증가했고 특히 아웃도어의 경우 원단 자체가 고급으로 고가의 제품이다 보니 역시즌 세일전을 겨냥해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려는 알뜰족들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에서도 겨울등반을 미리 준비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최근 한달 간 등산 보호장비 판매량이 45% 늘었다.
'라이프스포츠 무릎보호대'(1만6000원)는 인체공학적인 패턴으로 디자인되어 부상을 방지하고 에어매쉬 원단으로 착용감이 좋아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썬누리 LED 랜턴'(9700원)과 '셀파캠핑등 EMC-117'(1만1200원)같은 등산과 각종 캠핑 시 유용한 랜턴 제품도 판매 중이다.
펠리체, TSN, 버튼 등 다양한 인기 보드, 스키 브랜드 제품의 이월상품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펠리체 스텔라 재킷'(17만9000원)은 수납공간이 넉넉하고 독특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인기가 좋다. '지프로그 미션팬츠'(10만9000원)는 탈부착 가능한 멜빵스타일로 다양한 코디가 가능하며 커플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옥션(www.auction.co.kr) 레저 담당 김용규 팀장은 "고물가 임에도 레저문화는 확산되고 있는데 이를 겨냥해 레저족들의 장비구입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기획전들을 온라인몰에서 진행하고 있다" 며 "특히 품질면에서 우수한 유명 레저브랜드 제품을 한 곳에서 비교 구매할 수 있고 가격대도 최대 70% 이상 할인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알뜰 레저족들이 일찌감치 구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 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