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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1+1 실속 이벤트로 꽁꽁 닫은 지갑 공략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2-08-15 14:05


경기불황에 물가까지 들썩이면서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요즘, 제품을 구매하면 덤으로 하나 더 주거나 제품 한 개 가격에 두 개를 구매할 수 있는 실속형 이벤트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자 기업들은 신제품 출시, 올림픽 등 다양한 명목 하에 이러한 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종가집 김치는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쇼핑몰 종가푸드샵(www.chonggafood.com)에서 묵은지 1kg제품 2개를 구입하면 1개를 더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포기김치 4.2kg을 구입하면 열무김치 1.2kg을, 2.3kg 제품을 구입하면 열무김치 500g을 덤으로 증정하고 있다. 3만원 이상 구입 시엔 청정원 뷰티칼로리면을 추가로 증정한다.

생활용품 전문 기업 피죤은 '울트라 피죤' 출시를 기념해 제품 1개 구매 시 1개를 추가 증정하는 행사를 할인점 등에서 실시한다. 이 제품은 방부제 및 인산염이 들어 있지 않은 친환경 제품으로, 상쾌한 향과 유연성을 기존 제품 대비 300% 강화했다.

에너지 음료 브랜드 'V에너지 그린'은 이달 말까지 전국 GS편의점을 통해 '2+1' 행사를 진행한다. V에너지 그린은 뉴질랜드의 깨끗한 청정수에 천연 카페인과 비타민이 함유된 과라나 과즙 추출물을 넣어 만든 에너지 드링크로 지난달 23일 국내 출시된 제품이다.

화장품 브랜드 미샤는 스킨을 구매하면 정품 로션을 증정하는 'AGAIN 1&1' 이벤트를 실시한다. 좋은 품질에 합리적인 가격대를 지향하는 미샤 제품의 체험을 늘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캠페인은 전국 매장 및 뷰티넷 사이트에서 오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전문점 콜드스톤은 한국 진출 6주년을 맞아 고객 사은 행사를 펼친다.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6년 동안 고객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은 베스트6 아이스크림 을 선정하고, 2+1 이벤트를 실시한다.

매장을 방문해 2가지 이상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베스트 6제품 중 하나인 '치즈 베리'싱글 주니어(113g) 사이즈를 무료로 제공한다.


제품 1개 가격으로 2개를 구매할 수 있는 '반값할인' 도 인기다.

얼마 전, 스타벅스는 개점 13주년 맞이 이벤트로 '해피아워 이벤트 타임세일'을 실시, 일부 제품을 제외한 메뉴를 반값에 판매했다.

이 이벤트로 불볕 더위에도 인파가 몰려 문전성시를 이뤄 화제가 됐다. 이마트몰도 나뚜르 아이스크림 50% 할인 판매를 진행했다가 고객이 몰려 홈페이지가 다운 되는 헤프닝을 겪기도 했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은 9일부터 알뜰장보기코너 '옥션마트ON'을 오픈하고 다양한 생필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특히 '오늘만 파격특가' 코너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인기상품 한가지를 최대 50% 파격특가로 한정 수량 판매한다.

GS수퍼마켓은 오는 16일까지 온라인 쇼핑몰인 GSiSuper에서 반값할인 공동구매를 진행한다. 이번 공동구매는 100명 이상이 모여야 진행되며 풀무원 초계물냉면4인분, 평양물냉면4인분 등 총8인분을 원래 가격인 2만2800원에서 56% 할인된 1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문성준 종가집 마케팅 팀장은 "'1+1' 이나 '반값할인' 등의 이벤트는 고가의 경품은 아니지만 실질적인 혜택을 준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어 주로 생필품을 중심으로 행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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