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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만 되면 '아이고 허리'…"관리가 필요해"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2-07-25 15:49 | 최종수정 2012-08-01 15:31



장마철이 시작되면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급증한다. 의자에 오래앉아 있는 직장인은 기본, 남녀노소 연령대도 다양하다. 휴가철 야외활동이 불가능할 정도. 높았던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고 습도가 올라가면서 관절이 경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야외활동이 증가한 것도 원인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휴식만 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정재은 홍익신경외과 원장은 "휴가기간 동안 허리를 무리하게 사용하여 허리, 엉치가 뻐근하거나 아래다리가 저림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휴가철을 보내며 허리통증이 심해진다면 디스크보다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더욱 높다는 설명이다.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 사이의 디스크 탈출로 인해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두꺼워지면서 신경 압박으로 발생하는 퇴행성 허리질환이다. 뼈와 근육이 약해지면서 서서히 진행되다가 50대 이후 주로 발생한다. 추관협착증은 초기 약물치료와 신경주사, 무중력감압치료, 허리근육강화운동, 보조기착용 등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심한 경우엔 수술요법이 사용된다.

나이와 효과 등을 고려해 경막외 내시경 레이저 시술, 미세현미경으로 확대해 수술하는 방법 등이 사용된다.

정 원장은 "장마철 기압차로 척추 기능이 저하되는 만큼 허리통증을 지니고 있는 분들이라면 휴가철 이후에도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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