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캠핑족을 잡아라' 기업들 캠핌장으로 달려간다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2-06-19 10:56 | 최종수정 2012-06-19 10:56


기업들이 캠핑장으로 찾아가고 있다.

캠핑이 스포츠 레저 시장은 물론 식음료시장과 창업시장, 관광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캠핑 인구가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캠핑 시장이 커지면서 이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선보이는 것에서 한걸음 나아가 캠핑 현장으로 달려가 소비자 이벤트를 펼치는가하면, 캠핑 욕구를 캠핑장 밖에서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업태가 개발되는 등 기업들이 캠핑 마케팅에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캠핑족들이 20~40대의 직장인이나 주부들로 많은 기업들의 타깃 소비층과 맞아 떨어진다는 것이 기업들이 캠핑 마케팅에 매력을 느끼는 배경 중 하나. 캠핑족 입장에서는 자연과 함께 하는 아웃도어 레저 활동의 즐거움에 다양한 볼거리에 선물 보따리까지 챙길 기회가 많아진 셈이다.

캠핑 관계자들은 "자연과 하나될 수 있고, 다른 캠퍼들과의 교류를 통해 사회적인 네트워크까지 확산할 수 있는데다 최근 기업들의 캠핑 마케팅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캠핑을 보다 편리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여건까지 조성돼 캠핑 인구의 증가에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CJ제일제당은 '백설 사리원 불고기 양념 체험 이벤트'를 지난 16일 충남 공주 정안중학교에서 열릴 네이버 캠핑 카페 캠핑앤바베큐 정캠 현장에서 마련했다.

텐트 방문 등을 통해 재우지 않아도 맛있는 불고기를 만들 수 있는 사리원 불고기 양념을 나눠주고, 돌림판 이벤트를 통해 백설 토마토 파스타 소스, 백설 갈비구이 양념 등 백설의 다양한 다른 소스 제품도 선물로 증정했다. 명품 한우 브랜드인 순우리한우의 협찬으로 불고기 시식 행사도 진행했다.

CJ제일제당 이주은 부장은 "타깃 소비층을 직접 만나 제품을 체험하고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보고 캠핑장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 백설 사리원 불고기 양념이 캠핑장에서 간편하게 맛있는 불고기를 즐길 수 있는 유용한 아이템이라는 것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충남 공주시 정안에서 열린 네이버 캠핑 카페 '캠핑앤바베큐'에 참여한 캠핑앤바베큐 캠퍼들이 재우지 않아도 부드럽고 담백한 백설 사리원 불고기 양념으로 조리한 불고기를 시식하고 있다.
이외에 올림푸스한국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가평 자라섬 오토캠핑장에 아웃도어카메라 체험존을 설치하고 캠핑 참가자 1300명에게 아웃도어 캠핑족에게 최적화된 제품 올림푸스 TG 시리즈 제품 체험 및 대여, 사진교육, 할인판매, 경품 이벤트를 펼쳤다. 올림푸스 TG 시리즈는 물 속에서의 방수 기능 뿐 아니라 운동, 등산 등 와일드한 환경의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돼 있다.


한편 캠핑족에게는 도심에서도 캠핑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일반인들에게는 캠핑의 맛을 엿볼 수 있게 해주는 캠핑 콘셉트의 식당도 속속 등장했다.

일산 SK엠시티 글램핑 레스토랑은 텐트 6동과 타프 4동이 설치된 300여평 규모의 캠핑 레스토랑으로 캠핑에서 맛볼 수 있는 비어캔(통닭에 개봉한 캔맥주를 끼워 구운 요리) 등 다양한 육류나 해산물 바비큐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 목동 로데오거리의 맛집 구이&캠프도 실내 인테리어를 캠핑 컨셉트로 해 입소문이 퍼지고 있고, 서울 상왕십리의 아웃도어 키친은 대형 카바나를 설치한 캠핑 레스토랑으로 청계천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제주 신라호텔과 롯데호텔 등은 캠핑으로 빠져나가는 고객을 붙잡고, 신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최고급 캠핑 경험을 제공하는 글램핑 상품을 출시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 신라호텔은 1박당 35만~40만원대의 글램핑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제주 롯데호텔도 캠핑존을 설치, 고객들에게 캠핑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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