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둣빛 소생의 즐거움을 나누는 봄, 농사의 시작으로 분주한 도시농부의 일상을 체험하고 그린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인사동 KCDF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전시와 함께 가드닝 상품과 전통공예품 등의 판매가 함께 이루어지며, 한국의 지역별 고유 색채를 담은 재료를 사용한 도구 및 식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 도시농업은 녹색 대안으로 주목 받으며, 실천 미학적 의미까지 더해져 확산되고 있다. 이에 도시농부는 일상 환경 속에서 텃밭을 가꾸며 개인의 먹거리를 자급자족하고 더 나아가 골목길 정원, 옥상정원, 베란다 정원 등 도시 공간 전반에 텃밭정원을 조성함으로써 녹색 도시 조성에 기여하는 실천가인 셈이다.
<도시농부의 작업실>전은 이처럼 도시인이 농사활동을 통해 먹고, 보고, 즐기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추구하는 'Farm City' 시대에 자연과 도시의 일상을 연결할 수 있는 작은 생각들을 모아 누구나 시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도시 속의 텃밭을 가꾸며 창조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는 도시농부들의 소박한 작업실을 찾아 회색 빛 도심에서도 작은 자연과 생명을 발견하고, 내 손으로 만드는 소소한 즐거움을 만끽해보자.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홈페이지 www.kcdf.kr 및 KCDF 갤러리(문의 02-732-938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