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꿈꾸는 도시농부의 일상, 갤러리에서 만난다!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2-04-13 17:27 | 최종수정 2012-04-13 17:27


연둣빛 소생의 즐거움을 나누는 봄, 농사의 시작으로 분주한 도시농부의 일상을 체험하고 그린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인사동 KCDF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심)은 지난해 도심 속 그린문화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도시농부의 하루> 기획전에 이어 <도시농부의 작업실>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4월 5일 원도우 갤러리를 시작으로 19일부터는 작업실, 마켓, 배움터 등을 오픈하며 전시는 5월 20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텃밭과 정원을 융합한 텃밭정원 연출의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공예 및 디자인 분야의 30여명의 작가가 농부의 작업테이블, 텃밭조형물, 정원공예품 등 자유로운 상상을 덧붙인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전시와 함께 가드닝 상품과 전통공예품 등의 판매가 함께 이루어지며, 한국의 지역별 고유 색채를 담은 재료를 사용한 도구 및 식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 도시농업은 녹색 대안으로 주목 받으며, 실천 미학적 의미까지 더해져 확산되고 있다. 이에 도시농부는 일상 환경 속에서 텃밭을 가꾸며 개인의 먹거리를 자급자족하고 더 나아가 골목길 정원, 옥상정원, 베란다 정원 등 도시 공간 전반에 텃밭정원을 조성함으로써 녹색 도시 조성에 기여하는 실천가인 셈이다.

<도시농부의 작업실>전은 이처럼 도시인이 농사활동을 통해 먹고, 보고, 즐기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추구하는 'Farm City' 시대에 자연과 도시의 일상을 연결할 수 있는 작은 생각들을 모아 누구나 시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최정심 원장은 "<도시농부의 작업실> 전시는 몸과 마음의 건강, 가꾸는 재미, 나누는 행복, 뿌듯한 자부심, 먹는 즐거움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도시농업 실천의 장이 될 것"이라며 "공예·디자인 분야에서의 '그린생활문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실천할 예정이다."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도시 속의 텃밭을 가꾸며 창조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는 도시농부들의 소박한 작업실을 찾아 회색 빛 도심에서도 작은 자연과 생명을 발견하고, 내 손으로 만드는 소소한 즐거움을 만끽해보자.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홈페이지 www.kcdf.kr 및 KCDF 갤러리(문의 02-732-938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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