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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뉴 GS, BMW 벤츠와 비교 시승행사한 이유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2-03-20 08:57 | 최종수정 2012-03-20 08:57


뉴 제너레이션 GS가 최근 시승행사에서 호평을 받았다.

"BMW, 벤츠? 한판 제대로 붙겠다"

렉서스 뉴 GS의 자신감이 대단하다.

총 4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최근 출시된 뉴GS가 공격적인 시승행사로 럭셔리 세단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16일 시승행사가 진행된 곳은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리는 전남 영암의 서킷. 장소부터 심상치 않다. 한마디로, 성능에 자신이 있다는 이야기다. 더욱이 비교시승이었다. 렉서스가 이번에 출시한 차종 중 GS 350 EXECUTIVE와 GS F SPORT와 BMW 528i와 벤츠 E300 아방가르드 모델을 번갈아 타면서 직접적인 비교를 해볼 수 있도록 진행된 것.

완전히 탈바꿈한 뉴 GS는 폭발적인 성능을 자랑했다. 최고 출력 310마력, 최대 토크 38.2kg·m의 성능을 내는 3.5ℓ V6 가솔린 엔진과 6단 스포츠 다이렉트-시프트 변속기를 조합한 결과다. '본 투 드라이브(Born to drive)'라는 모토에 걸맞는 파워에 호평이 쏟아졌다.

특히 기존 렉서스 모델에서는 전혀 느껴보지 못한 강렬한 엔진 사운드가 운전하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렉서스 스포츠카(LFA·IS F)를 토대로 만든 사운드 크리에이터를 달아 고속 주행을 할 때 운전자는 경쾌한 가속 엔진음을 접할 수 있었다. 마치 스포츠카를 운전하는 듯한 느낌이 더해지면서, '편안하지만, 너무 편안한 차'라는 렉서스의 기존 이미지를 충분히 씻어내릴 만했다.

무엇보다 이날 시승자들은 '렉서스 다이내믹 핸들링 시스템(LDHㆍLexus Dynamic Handling System)'에 놀라움을 표했다. 시승회에 앞선 기술 설명회에서도 가장 강조됐던 이 첨단 시스템은 전륜과 후륜을 통합적으로 제어해준다. 실제로 이날 빗길 고속 주행을 하던 중 코너를 돌아도, 몸이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극도로 적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핸들을 조금만 움직여도 되므로, 운전이 더욱 편해진 것은 물론이다.


뉴 GS 시승행사가 전남 영암 FI 서킷에서 열렸다. 편안함과 운전의 즐거움,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자신감을 확연히 입중해준 시승했다였다는 평.
한편 뉴 GS는 기존 모델 대비 전장 4845mm(-5mm), 전폭 1840mm(+20mm), 전고 1455mm(+30mm)의 차체로 완성됐다. 고에서 30mm가 확대되었으나 차의 길이는 기존 모델과 거의 같은 사이즈를 유지했다. 트레드(노면에 닿는 타이어의 접지면)에서는 앞쪽 40mm 확대, 뒤쪽 50mm 확대로 와이드 트레드를 구현하면서 전폭은 불과 20mm 확대로 억제하여 외형 사이즈의 최소화와 실내 공간을 최대화했다.


실내 인테리어와 편의 사양은 고급스러움 그 자체. 온몸은 감싸주는 듯한 시트는 빗길 고속주행때 더 빛을 발했으며,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장착된 8인치 디스플레이와 마우스 형태로 조작할 수 있는 리모트 터치 컨트롤러도 만족스러웠다.

렉서스는 뉴 GS의 판매 목표로 월 200대를 잡았다. 지난해 판매 대수의 40배에 달하는 수치다. 시승 행사에 참석한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은 "뉴 GS는 보면 멋있고, 타면 즐겁고, 사면 만족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라며 자신감을 강하게 보였다.

가격은 GS350이 종전보다 1120만 원 내린 6580만 원(Supreme 등급), 고급형 Executive 등급은 7580만 원, GS F SPORT는 7730만 원이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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