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다이어트, 현명한 선택이 부작용 줄인다

3~4월은 다이어트 시장에서 호황기에 속한다. 다가오는 여름을 대비해 살을 빼려는 수요층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다이어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봄 시즌에는 다양한 다이어트 제품과 방법들도 무수히 쏟아진다.

하지만 '한가지 음식만 먹으면 된다', 검증 받지 않은 재료를 사용하면서 '이것만 먹으면 100%감량에 성공한다'는 식으로 과장 광고를 하는 통에 많은 이용자가 다이어트 부작용으로 고통 받는다.

비교적 안전한 다이어트 방법으로 추천되는 한방 다이어트도 최근 불법 다이어트 한약재를 사용해 문제가 된 바 있다.

다이어트 한약재로 유명한 마황은 식용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를 찾는 이들이 많아 지고 있다. 때문에 일부 비양심적인 다이어트 제품 제조업체들이 다이어트 한약재 마황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마황은 일정량 이상을 섭취할 경우 인체 내에서 독성작용을 한다는 보고가 있어 전문 한의사가 아닌 경우 사용을 법으로 금지한다.

한방 다이어트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개인 체질에 맞춘 처방보다 획일화된 다이어트 한약을 추천하는 곳은 주의해야 한다.

다이어트에 대한 과 열풍은 다이어트 시장에서 업체들간 다이어트 기간만을 단축하려는 과열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단기간에 감량한 체중은 체지방이 아닌 근육과 수분량의 감소일 뿐이다. 요요 없는 건강한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선 비만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비만 상태를 단순히 과식으로 인한 체중의 증가로 분류하는 것이 아닌 기와 혈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비만이 발생한다고 본다. 이는 단순히 굶는 방식으로 살을 빼는 기존의 다이어트 방법과 달리 비만을 하나의 질병으로 인식하고,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데 목적을 두기 때문에 안전하고 요요 없는 다이어트 방법의 대표격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단지 유행하는 다이어트 방법과 다이어트 식단만으로 비만을 해결하려는 이에겐 다소 번거로운 과정으로 생각될 수도 있다. 하지만 개개인에게 가장 효과적일 수 있는 맞춤 처방이기에 장기적으로 볼 때 다이어트 기간을 단축시키고 요요 현상도 방지할 수 있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1~3개월간 몸 상태를 체크해 요요현상을 방지하고 감량 상태가 건강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무료 사후 관리를 하고 있어 건강한 한방 다이어트의 표준으로 추천되고 있다.

운산한의원 김기범 원장은 "소음인, 소양인, 태음인, 태양인으로 환자의 체질을 나누고 현재의 몸 상태와 과거의 병력을 조사해 맞춤 다이어트 한약을 처방해야 하며, 단지 빠른 감량만을 광고하는 제품은 다이어트 부작용 및 실패 확률이 높을 뿐 아니라 감량에 성공했다고 해도 비만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지 않았을 땐 요요현상이 100%찾아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e-mail]

<도움말 : 운산한의원 강남점 김기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