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만에 찾아온 흑룡의 해를 맞아 올해 출산을 계획하는 부부들이 증가하는 한편, 아이들에게 흑룡의 기운을 담아주고자 용과 관련된 상품을 찾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올 3월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서울국제 임신출산육아용품 전시회(베페 베이비페어, www.befe.co.kr) 에서도 용과 관련된 다양한 육아제품이 한 자리에 선보일 예정이다.
엄마아빠가 직접 만들어주는 용 아이템
엄마아빠의 정성으로 만드는 용 모양 아이템도 인기다. 오가닉 코튼으로 만드는 아기 소품 D.I.Y 전문 업체 핸즈는 아기의 뒤통수가 밋밋해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유기농 도롱이 용 짱구베개를 선보였다. 소재는 오가닉 테리 원단으로 땀 흡수가 좋고, 피부가 약한 아기나 아토피성 피부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제단된 원단에 자수가 들어가 있어 간단한 바느질로 완성 가능해 손재주가 부족한 초보엄마도 쉽게 만들 수 있다.
축하 선물도 용 아이템이 인기
임진년에 출생한 아이들을 위한 축하 선물로도 용 아이템이 인기다. 아기의 태어난 순간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태도장·태모필 전문 업체인 아가모에서는 용 조각 태도장을 출시했다.
엄마와 아가를 이어주던 탯줄을 담아 만드는 태도장은 아이를 위한 특별한 선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24k 도금부터 엄마아빠의 손글씨체, 전문가의 손글씨체까지 다양한 옵션이 있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베페 베이비페어를 주최하는 ㈜베페 이근표 대표는 "십이지 동물 중 유일하게 상상의 동물인 용은 한민족 특유의 지혜와 기상을 가진 신비한 존재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며 "우리 아이들에게도 용의 기운을 전달하고자 하는 부모들이 많아지면서 육아업계에서도 용을 활용한 육아용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1회 베페 베이비페어는 오는 3월 1일(목)부터 4일(일)까지 나흘간 코엑스 1층 Hall A와 Hall B에서 개최된다. 행사 입장료는 5천원이며, 베이비페어 홈페이지 회원 가입을 하거나 기존 회원일 경우 행사 종료일까지 개인 정보를 수정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