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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역사적 배경은 선사시대부터 유래된다. 전통적인 모계사회란 점에서 그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다. 남자가 여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여자가 남자를 선택하는 모계사회는 지배 계급이 없는 공동분배사회다. 부와 권력, 재력이 통용되지 않았던 사회이다.
여자가 남자를 선택하는 기준은 종족을 잘 번식시킬 수 있는 생리적인 물건을 소유한 남자이다. 이 같은 사실은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남성의 음경이 굵으면 여성의 질 근육을 팽창시키고 마찰이 강화되어 더욱 쉽게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다.
부계사회일 경우에는 도덕과 규범으로 여성의 성을 묶어 놓을 수 있었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었고, 모계사회로 전환되어 여성이 남성을 선택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 모계사회가 심화되면 될수록 남성의 정력제 선호도는 더욱 더 증가할 수밖에 없다.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후 계속돼온 남성들의 정력제 선호. 뭇 남성들이 목숨을 걸고 찾아다니는 정력제는 과연 효과가 있는 것일까?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력제로 선호하는 뱀은 정말 의학적으로 효과가 있는 것일까?
뱀은 불포화 지방산이 함유된 고단백질로 영향이 부족한 경우에는 정력을 증강시킬 수 있다. 대부분 정력에 좋다는 것을 보면 고단백질이 함유되어 있다.
남성이 정자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고환 내에서 다량의 단백질이 필요하다. 이것이 고단백질을 다량 함유한 식품(개고기, 물개, 염소, 장어, 지렁이, 뱀 등)을 정력제로 우선 선호한 배경이다.
과거 보릿고개 시절 고기는커녕 밥도 제대로 못 먹을 시절 뱀은 단백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정력제로서 당연히 효과가 좋았다. 그러나 영양이 넘쳐 흐르는 오늘날에는 큰 의미가 없고 오히려 과잉 섭취된 영양분 때문에 성인병만 유발할 수 있다.
42세 L씨는 3년 전부터 성욕이 감소되어 성생활이 원만하지 못했다. 극성스런 아내는 정력에 좋다는 것을 억지춘향으로 권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부부 동반하여 본원을 방문했다.
L씨를 검사한 결과 남성호르몬과 음경의 혈류량이 감소되어 성욕감소와 발기부전이 발생하였다. 남성호르몬을 보충하고 음경의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약물을 투여하자 8주가 지나자 예전의 발기력을 되찾았다. 치료 기간 동안 L씨의 아내는 항상 병원에 같이 왔다. 치료가 끝나자 L씨가 아내에게 한마디 했다."그동안 보약 먹은 것으로 그랜저 한 대는 뽑았겠다~." <홍성재 웅선클리닉 원장, 정리=임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