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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명예기자가 간다!]'발은 제2의 심장' 매일 만져 주세요

최민우 기자

기사입력 2011-11-17 17:12



직립보행을 하는 사람에게 정말 중요하고 필요한 발, 하지만 뇌에서 제일 멀다고 대접을 못받는 발, 피부 혹은 얼굴을 위한 성형과 맛사지는 많아도 발을 위한 것은 글쎄가 아닐까. 중국이나 태국에 가면 이 발마사지가 흔하지만 국내에서는 그다지 대중적이지않다. 발은 제 2의 심장이라고 한다. 이집트의 '의사의 무덤'이란 벽화에 보면 발을 만지고 있고 중국의 명의 화타를 시작으로 발에 대해 관심을 가질 정도로 오래된 건강관리법의 하나다.

 요즘처럼 건강에 관심 많은 때 발도 더불어 사랑해주자. 침술은 전문가가 정확한 침자리를 알고 놓아야하지만 발 맛사지는 간단한 도구와 마사지크림만 있으면 집에서도 충분히 간단하게 할 수 있다. 단, 본인의 발은 자신이 하는 것보다 남이 해주는 게 훨씬 더 강도도 세고 효과도 좋다.

 제대로 된 발 마사지 30분은 12시간 휴식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26개의 뼈와 20개의 근육과 114개의 인대로 되어있는 발은 오장육부와도 관련있다.

 옛날 혼례식 후 신랑이 신부 집에서 거꾸로 매달려 발바닥을 맞는 것도 정력을 강화시키는 방법의 하나였고 맞아서 좋은 곳은 발바닥뿐이라고 하니 열심히 비벼대고 때려보자. 물론 주의할 점도 있다.

 첫째, 발에 마사지크림이나 풋크림을 듬뿍 바른 뒤 양손으로 쓸어내려준다. 손을 주먹 쥔 상태에서 손가락 마디쪽으로 발바닥을 밀어준다. 발가락 사이에 엄지 손가락을 끼워서 마찰시켜준다.

 둘째, 셋째손가락으로 복숭아뼈의 주변을 원을 그리듯이 세게 돌려주면서 눌러준다. 손을 U자모양으로 만들고 발목에서부터 발가락까지 세게 쓸어내려준다.

 셋째, 발목을 잡고 왼쪽 오른쪽으로 가볍게 돌려준다. 발가락을 발목쪽으로 꺽은 뒤 손바닥으로 종아리까지 ?어올라갔다 내려가기를 반복한다. 각각의 발가락을 둘째와 셋째 손가락으로 잡고 흔든뒤 세게 잡아 뺀다. 위의 세 과정을 반복한다.

 끝이 뭉툭한 봉을 이용하여 엄지발가락부터 발뒷꿈치까지 수지침처럼 콕콕 눌러주거나 적당한 강도로 때려주는 것도 방법이다. 자녀에게나 혹은 부부가 서로 함께 하면 더할나위없이 좋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수술후, 생리시 그리고 밥먹고 난 직후에는 발을 만지는 게 좋지않다고 조언한다.


 또한 스타킹의 올을 나가게 하는 주범인 각질은 잠자기 전 오래되어 얼굴에 쓰기는 뭐한 맛사지크림이라도 듬뿍 바른 뒤 양말을 신고 자보면 다음 날 땀이 날 정도로 반질반질해져있는 걸 볼 수 있다.

 발을 조금 따뜻한 물에 10-15분정도 담그는 족욕 또한 머리는 차갑게 발은 따뜻하게란 허준의 두한족열의 실천이다. 배우 하지원도 언젠가 방송에서 족욕하면서 발맛사지해준다고 밝혔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녀의 다리가 더 건강하게 빛나는 것 같다.

 이 정도의 간단한 스킨쉽만으로도 발은 충분히 휴식할 수있다. 하루종일 걷고 때로는 비탈길과 같은 하이힐에, 대개는 깜깜한 동굴에 갇혀 땀과 냄새로 범벅이 된 발, 얼굴에 좋은 화장품과 손길이 가듯 발도 매일같이 만져주자. 발… 그 정도의 대접받을만하지않는가?

SC페이퍼진 1기 주부명예기자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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