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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홍의 브라보 4050]정력은 허벅지 근육에서 나온다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1-11-11 09:46




'간 때문이야~!'란 CF광고로도 유명한 축구선수 차두리의 아버지는 차범근이다. 차범근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축구선수로 70~80년대를 주름잡은 스트라이커였다. 그는 독일의 분데스리가에도 진출하여 '최강의 독일전차 차붐'이라는 닉네임으로 큰 활약을 했다.

지금은 유럽의 빅3 리그에 밀렸지만, 그 시절 차범근이 뛰었던 분데스리가는 베켄바워 같은 축구영웅이 있었던 세계 최고의 축구 리그였다.

그곳에서 차범근은 지금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명성을 얻었다. 그는 전성기 때 세계 축구스타 베스트11에도 올랐고, 아직도 20세기 최고의 축구스타 100인 등 각종 세계 베스트에 이름이 올라 있다. 독일의 많은 축구팬은 아직도 차붐을 기억하고 있고 지금도 독일에 가면 대접을 받는다고 한다.

차범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허벅지 근육이다. 선수 시절 그는 허벅지 두께가 무려 32인치나 될 정도로 두꺼웠다. 조금도 지치지 않고 축구장을 누비며 세계적인 선수가 된 비결 중에 하나는 튼튼했던 이 허벅지 근육 때문이었다. 차범근 외에도 많은 운동 선수들은 두꺼운 허벅지를 자랑하며 각 종목에서 빼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




우리 몸에서 과잉으로 만들어진 포도당은 글리코겐으로 간과 근육에 저장되고, 필요할 때마다 에너지로 쓰이는 역할을 한다. 근육은 간보다 몇 배나 많은 포도당을 저장하는 곳이다. 남성 허벅지 근육은 온몸을 구성하고 있는 근육의 30~40%를 차지한다. 따라서 허벅지 근육이 잘 발달하면 그만큼 에너지를 많이 저장할 수 있다. 필요할 때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피로감을 느끼지 않고 뛸 수 있다.


남성들의 근육은 총체질량(total body mass)의 약 40% 정도를 차지하며, 신체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단백질 합성의 25%가 근육에서 일어난다. 이때 테스토스테론은 단백질의 합성을 촉진하거나 단백질 분해를 감소시켜서 근육의 성장을 자극하여 근육의 크기와 근력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혈중에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게 되면 급격히 근육량은 감소하게 되고, 반대로 체지방이 증가한다.

남성은 40대 중반이 되면서 서서히 골격근량이 20~30% 정도 감소한다. 근육량의 감소에 비례해서 근력의 감소도 일어나게 된다. 테스토스테론 감소 때문이다. 이 때문에 중년 남성들을 보면 뱃살은 나오고 유독 허벅지는 얇아진다. 특히 근육의 30~40%를 차지하는 허벅지 근육이 얇아지게 되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포도당의 저장 공간이 그만큼 줄게 되어 상대적으로 피하지방으로 저장되어 복부비만인 똥배가 나오게 된다.

허벅지의 근육이 부실해지면 근력이 약해져 신체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뿐만 아니라 복부비만으로 인해 각종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은 생기는 것은 물론 발기력도 약해진다. <홍성재 웅선클리닉 원장, 정리=임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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