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흔한 창업이 외식창업이라고 할 만큼 웬만한 상권에는 음식점이 들어서지 않은 곳이 없다. 수요는 뻔한데 공급이 넘쳐나다 보니 매년 40%의 폐점률을 기록할 만큼 음식점업은 진입 장벽이 낮은 것에 비해 만만치 않다.
이들 업체들의 공통점은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독특하고 이색적인 맛, 한 번 먹으면 잊지 못하는 뛰어난 품질, 그리고 독특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고객들의 입과 눈을 즐겁게 해준다는 점이다. 이는 어디에서든 맛볼 수 있는 맛, 평범한 메뉴, 칙칙(?)한 인테리어로는 높아질 대로 높아진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취향을 만족시켜 줄 수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매드후라이치킨은 독특한 치킨 맛과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이색적인 맛집을 찾아 다니는 블로거들 사이에 입 소문이 자자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매드후라이치킨의 독특한 맛도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비법 시즈닝에 24시간 숙성한 후 자체 개발한 파우더로 튀겨내 겉은 바삭 하고 속은 촉촉함을 자랑해 담백하고 고소한 것이 특징이다. 샐러드 메뉴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세트메뉴가 이 곳의 대표 메뉴다.
여름에 새롭게 선보인 뿌려먹는 '핫 오리지널 후라이드 치킨'은 오리지널 후라이드 치킨에 자체 개발한 매운맛의 천연분말양념을 취향에 따라 뿌려먹으면 돼 맛과 재미를 더한 신개념 치킨이다. 가을철 시즌을 겨냥해 새롭게 출시한 달콤 매콤한 신제품 '골드퀸'과 함께 매니아 층이 생겨날 정도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효자 상품이다.
저렴한 창업비용도 매드후라이치킨의 강점이다. 49.5㎡(약 15평) 기준 4천만원 대로 맞춤창업이 가능하므로 소자본 창업을 하려는 예비창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칼로리 걱정이나 느끼함 때문에 튀김 음식을 포기했던 사람들 사이에 명성이 자자한 곳이 있다. 서울 홍대에 위치한 '죽촌'은 채소나 해산물을 손님 식탁에서 바로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튀겨먹는 튀김 전문점이다. 97.52㎡(29.5평) 규모에 테이블 10개로 1999년 오픈 이후 12년을 버텨온 저력은 손님이 직접 튀겨먹는 확실한 차별화를 통해 가능했다.
메뉴는 채소와 해산물 등 18가지 식재료로 구성된 '덴뿌라 코스(2만3000원)'를 기본으로 바닷가재, 상어 등의 고급 식재료가 추가돼 28가지 정도 식재료를 사용한다. 총 20개 코스의 '모듬스페셜(3만3000원)'이 가장 인기다.
튀김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튀기자마자 바로 먹는 것이다. 이렇게 직접 튀겨먹는 덴뿌라 요리는 체험을 통한 재미뿐 아니라 맛 또한 뛰어나 12년이 지나도록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 이곳의 설명.
초콜릿과 햄버거의 환상적인 궁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맛집도 있다.
일산 라페스타에 위치한 수제 햄버거집 '겟이너프'가 바로 그 곳으로 이곳의 '러브 초코 버거'는 초콜릿과 햄버거를 한 번에 맛볼 수 있어 초콜릿과 햄버거 마니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쇠고기 패티와 초콜릿 소스 위에 아몬드, 땅콩, 크랜베리 등이 토핑돼 있는 러브 초코 버거는 모든 재료가 조화를 이룬다. 또 한 입에 넣을 수 없을 정도의 크기로 제공돼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듯 썰어 먹어야 한다. 따라서 독특한 맛과 달콤한 데이트를 즐기려는 연인들의 필수 데이트 코스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