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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세계축제협회' 인정 '축제 교육 메카'로 부상

김형우 기자

기사입력 2011-10-11 14:03




피너클 어워드 교육분야 금상 수상자로 나선 배재대학교 정강환 관광축제호텔대학원장(사진 왼쪽)
배재대학교가 이벤트, 축제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피나클 어워드'(Pinnacle Award) 교육 분야에서 금상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재대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츠시에서 열린 세계축제협회(IFEA World) 피나클 어워드 시상식에서 이 대학 관광이벤트경영학과가 교육부문의 학부와 석사, 박사 3개 과정에서 모두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한민국의 축제경영학 수준이 세계 최상위 등급에 올랐음을 입증하는 사례로 학계에서는 받아들이고 있다.

'피너클 어워드'는 세계축제협회가 매년 전 세계의 경쟁력 있는 축제를 대상으로 62개 분야의 대상자를 선정, 시상하는 것으로, 축제분야 세계최고 권위의 상이다. 특히 세계축제협회는 이벤트-축제 관련 협회 중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단체이기도 하다.

아울러 이 학과가 자문하거나 기획한 김제지평선축제, 보령머드축제, 금산세계인삼축제 등은 축제 분야에서 금상을 받았으며, 이중 김제시의 경우 '세계축제 도시'로 선정 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특히 이들 축제는 세계 30개국에서 응모한 1500여개 축제 가운데 뽑힌 것이어서 더욱 값진 결과가 되고 있다.

이처럼 배재대학이 세계무대에서 급격히 두각을 나타내게 된 이유로 전문가들은 '이론-현장 병행 교육' 시스템을 꼽고 있다. 스티븐 우드 슈메이더(Steven Wood Schmader) IFEA 회장은 "배재대의 축제 경영학 교육시스템은 현장교육과 이론교육을 병행한 제도로 한국은 물론 세계 어느 대학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만큼 체계적"이라며 "교육의 무대를 해외로 넓힌 글로벌한 시스템인데다, 축제 경영과 관련한 거의 모든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기에 매우 적합한 커리큘럼을 지니고 있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배재대 관광이벤트경영학과는 2008년부터 정규 교육과정과 동시에 매년 4회씩 세계 축제전문가를 초청하는 '세계 축제전문가 초청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교육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세계적인 유명 축제의 기획-운영자들로부터 축제 이슈와 동향을 익히고 전문가들의 기법을 전수받고 있다.

그 동안 이 워크숍을 위해 한국을 다녀 간 해외축제전문가들로는 IFEA 스티브 회장, IFEA 샤롯드윗 전 의장, 요한 몰멘 IFEA 전 의장, 알렌 제니우스 IFEA 유럽의장, 톰 브리스노 미국 디즈니월드 총 기획자, 게리 매스터 캐나다 온타리오 관광청 관계자, 랜디피엘 미국 게티스버그 기념제전위원회 의장, 클라우스 피터슨 덴마크 오르센스 중세축제 총괄담당 등 20여 명의 축제경영 관련 유력 인사가 망라돼 있다.


세계축제협회(IFEA World) 피나클 어워드 시상식에서 전북 김제시는 '축제도시상'을 수상했다. 사진 왼쪽 세 번째 부터 스티븐 우드 슈메이더 IFEA 회장, 이건식 김제시장, 정강환 교수.

해외전문가 초청 국제 워크숍과 함께 배재대가 자랑하는 또 하나의 축제경영 프로그램으로는 '해외 유명 축제 벤치마킹'. 이 프로그램은 배재대 재학생과 교수진이 해외 유명 축제현장을 방문해 축제 경영 비법을 분석하는 한편, 축제 경영 관계자들을 직접 면담해 그들의 노하우를 취득하는 현장 학습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배재대학교에서는 캐나다 오타와 윈터루드와 퀘벡 윈터 카니발 등 캐나다 겨울 축제와 브라질 리우 카니발,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스페인 토마토 축제 등 세계적인 유명 축제 10여 곳을 직접 방문, 현장 벤치마킹 수업을 진행해왔다.

이 밖에도 배재대에서는 학부와 석사, 박사, 졸업생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주제별 심층 분석은 물론, 축제 현장의 이슈와 트렌드에 대한 심층 토론을 벌이는 '토요통합특강' 등도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실적으로 배재대학교 관광이벤트경영학과와 축제경영대학원(원장 정강환)은 축제경영학계에서 일약 명문의 반열에 오르며, 대한민국 축제산업의 중심에 서고 있다

정강환 관광축제호텔대학원장은 "축제전문가 초청 워크숍과 해외 유명축제 벤치마킹 프로그램 운영 등 차별화된 커리큘럼이 세계무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향후 교육시스템을 더욱 체계화시켜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국내 축제산업이 세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형우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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