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이상 고령 임산부가 젊은 임산부에 비해 합병증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같은 고령임신부라도 출산 경험 여부에 따라 임신중독증, 양수과소증 발생빈도가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한편, 2010년 전체 산모 중 고령산모는 35.6%를 차지해 5년 전인 2005년 14.2% 비해 2.5배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령산모 가운데 '첫 출산' 비율이 27%를 차지했으며, 이는 2009년보다 22%가 증가한 수치다. 고령산모의 제왕절개율은 45%로 34세 이하 산모 32.4% 보다 높게 나타났다.
제일병원 산부인과 류현미 교수(주산기센터장)는 "임산부의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것도 문제지만 그 고령산모 중 초산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경산보다 초산의 위험성이 현저히 높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고령산모이면서 첫 임신한 임신부라면 다른 임신부 보다 세심하게 산전관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